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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벼농사 대신 양파와 마늘을 심다

우강면 이종근 씨, 타 작물 재배 도전

입력 2018-06-14 06:16   수정 2018-06-14 06:16

사본 -이종근 씨 논 타작물(마늘) 재배 사진
이종근 씨가 타 작물(마늘) 들고 찍은 사진


일흔을 바라보는 일평생 동안 벼농사를 일궈오던 이종근 씨(67세, 당진시 우강면 공포리)는 올해 약 6000평 면적의 논에 양파를 재배해 이달 하순 출하를 앞두고 있다.

벼농사 밖에 모르던 그가 논에 벼가 아닌 양파를 심은 이유는 쌀 소비 감소와 공급 과잉으로 쌀값이 하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논에 타 작물을 심었다가 혹시 재배에 실패하지는 않을까 두려움이 앞선 것도 사실이지만 올해부터 논 타 작물 재배지원 보조금이 생겨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고 재배에 성공만 하면 벼를 재배할 때보다 소득이 두 배정도 오를 것 같다는 기대감에 과감히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다.

실제로 정부는 논에 벼가 아닌 타 작물을 재배할 경우 두류는 ㏊당 280만 원 조사료 ㏊ 당 400만 원, 일반작물 ㏊ 당 340만 원을 지급한다.

이 씨는 양파 외에도 약 1500평의 논에 마늘도 재배하고 있는데 양파와 마늘을 수확한 다음에는 콩(5000평), 쪽파(3000평)를 심을 계획이다.

그의 계획대로 이모작에 성공한다면 일반 작물인 양파와 마늘 재배에 따른 정부 보조금과 재배 농산물 판매 수익금으로 벼를 재배했을 때보다 소득이 늘어날 수 있다.

물론 논에 벼가 아닌 타 작물을 재배하면 벼를 재배 할 때 보다 기계를 이용해 경작하기가 어렵다는 점은 감수해야 한다. 그가 양파보다 마늘을 적게 심은 이유도 마늘이 양파에 비해 기계를 사용해 경작하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종근 씨는 "벼를 재배할 때보다 인건비가 많이 든다는 점도 고민이 됐지만 정부에서 지원해주고 잘 하면 소득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다"며 "동네 이장을 맡고 있는 제가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해 성공하면 다른 농업인들에게도 타 작물 재배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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