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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교육감 현직 2기 시대 …'진보 교육감 대세' 속 현역 프리미엄 톡톡

입력 2018-06-14 10:08   수정 2018-06-14 17:49
신문게재 2018-06-15 2면

이변은 없었다.

지방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와 선거 발표된 출구조사는 실제 득표율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당선자 가운데 세종.충남.충북 등 진보 성향의 교육감 후보 13명이 당선되면서 '진보 교육감 전성시대'를 열었다.

이런 가운데 현직 프리미엄은 후보 단일화의 영향력보다 훨씬 강력했다.

교육감의 경우 정당 공천도 없고 투표지에 번호도 없어 유권자에게 얼굴 알리기는 더욱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교육 정책보다는 후보 인지도나 이념 성향이 더욱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결국 현직 교육감이라는 프리미엄과 후보 단일화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한 셈이다.

대전에서는 설동호 후보가 36만3708표 53%의 득표율을 얻어 성광진 후보 32만 2558표(47%)를 꺾고 대전교육감 재선에 성공했다.

설 당선자의 재선 배경에는 우선 '현직 프리미엄'이 꼽힌다.

대전 교육정책으로 승부한 설 당선자는 탄탄한 지지세와 인지도 부분에서 우위를 점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현직 교육감과 진보진영의 단일후보의 대결로 치러지면서 출구조사를 비롯해 개표 초반 박빙으로 전개됐지만, 접전을 벌인 끝에 설 당선인이 성 후보의 도전을 돌려세웠다.

설 당선자는 핵심공약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혁신, 창의융합형 미래 인재 양성,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등 공약을 통해 대전 교육 완성을 위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진과정에서 지난 4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성숙한 교육행정력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세종교육감은 최교진 당선자가 최태호 후보를 큰 격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최 당선자는 6만4207표 50.07%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했다.

충남과 충북 교육감 선거에서도 진보성향의 현직 교육감의 압승이 이어졌다.

김지철 충남교육감 당선자는 보수성향 명노희 후보 간 접전이 예상됐으나 개표가 진행될 수록 표차가 벌어지면서 재선을 확정 지었다.

충북에서도 진보성향의 김병우 당선자가 전국 시·도 교육감 후보 가운데 최다 득표율을 거두며 재선에 성공했다.

김 당선자는 개표 결과 42만 9605표를 얻어 57.13%의 득표율로 32만 2272표(42.86%)를 기록한 심의보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처럼 대구와 경북, 대전을 제외한 14곳에서 진보 성향 교육감이 탄생하면서 교육정책 개혁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논란이 많았던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나 고교 무상교육, 공립유치원 확대 등 정책이 전국적으로 우선 순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교육정책 중 하나인 '외고·국제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을 비롯해 '혁신학교 확대' 등은 이번 선거에서 이 정책에 찬성하는 진보 교육감이 대거 당선되면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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