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세 시인. |
대전대 문예창작학과(현 국어국문창작학과) 졸업생인 박찬세 시인이 최근 청소년 시집 '눈만 봐도 다 알아(창비교육)'라는 시집을 출간했다.
박 시인의 이번 시집은 그의 학창시절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매일매일 어떻게 하면 비뚤어질까 고민하면서도 꿈을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나타냈다. 자칫 심각해질 수 있는 상황을 웃음으로 승화해 해학을 더했다.
고등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채 자퇴를 결심한 그는 고시원에서 지내며 자연스레 책을 접하게 됐으며, 이후 대전대에 진학해 '시인'으로서의 꿈을 꾸게 됐다. 그는 지난해 '내일의 한국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 시인은 "이 시집을 통해 어른이 되었지만 지금 청소년들처럼 청소년기를 힘들게 지나왔고 어른들이 미웠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며 "미래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말고 순간순간을 즐겼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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