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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OX] 집들이는 알겠는데… 집알이는 뭘까?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371강 아름다운 우리말을 아시나요?

입력 2018-06-15 00:00   수정 2018-06-15 00:00

♣우리가 글을 쓰거나 생활하다보면 헷갈리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말글 사랑 한밭 모임'에서는 중부권 최고(最高?最古))언론인 '중도일보'와 손잡고 우리말 지키기와 바른말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자리끼 : 밤에 자다가 깨었을 때 마시기 위해 잠자리의 머리맡에 준비하여 두는 물.

예) ① 방안에는 고운 이불과 함께 자리끼도 준비되어 있었다.

② 악몽에 시달리다 잠이 깬 그는 차가운 자리끼를 한 번에 다 들이켜고 나서야 마음이 좀 진정되었다.

2, 지망지망히 : 1), 조심성이 없이 경박하게.

예),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말을 지망지망히 했습니다.

2), 어리석고 둔하여 무슨 일에나 소홀하게.

예), 우리 사위는 일을 지망지망히 할 사람이 아니야.

3, 집알이 : 새로 집을 지었거나 이사를 한 사람의 집을 인사로 찾아보는 일.

예), 집알이를 오다 / 우리는 선생님 댁에 집알이를 갔다.

4, 집들이: 이사한 후에 이웃과 친지 또는 친구 등을 불러 음식을 대접하는 일.

예), ① 오늘 동창 녀석의 집들이에 무슨 선물을 해 줄까?

② 그는 새집을 얻은 기념으로 집들이를 하겠다고 한다.

♥참고: 집알이는 우리 집을 구경하러 남들이 찾아오는 것이고, 집들이는 주인이 친지들을 초청하여 대접하는 것입니다.

5, 하슬라 : 『지명』 강원도 '강릉'의 옛 이름. 고구려에 속했다가 신라 진흥왕 때 신라의 영토가 되었지요. 고종 33년(1896년)에 강릉군으로 되어 일제 시대인 1931년에 강릉면이 강릉읍으로 승격 되었으며, 1955년에 강릉읍, 성덕면, 경포면을 합하여 강릉시로 승격과 동시에 강릉군을 명주군으로 개칭 분리 하였다가, 1995년 1월 1일 강릉시, 명주군을 통합하여 통합강릉시로 개칭,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6, 핫아비와 핫어미

①핫아비 : 유부남의 우리말

예), 식솔들을 거느린 마을의 핫아비가 다 모였다.

②핫어미 : 유부녀의 우리말

예), 이제 낭자도 결혼을 했으니 엄연한 핫어미요.

7, 해류뭄해리 : '가뭄 후에 오는 시원한 빗줄기'라고들 알고 계시지만 순 우리말이 아닌 일부 사람들이 만들어낸 조어입니다. 분명한 뜻도 없습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김용복프로필최종
♣이 시 감상해 보실까요

오빠, 오빠

이재분/ 주부

슬픈 추억

아카시아 향.



배곯던 시절 밀가루 발라

밥 대신 먹었던 그 향,



오빠 코는 시큰함을 느끼고

내 코는 향긋함을 느꼈다.



그 시큰함이 싫어

대갓집 장독대에 널린 고구마

한 줌 훔쳐 가지고



어린 동생에게 건넨다.

"재분아, 이거 먹어"



세월이 지났다.

오빠도 나도

이마에 주름이 생겼다.



아직도

오빠에 대한 추억이

아카시아 향도 되고

고구마의 달콤한 맛도 된다.



오빠, 오빠.

2018. 0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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