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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다문화] 베트남의 단오절

박종구 기자

박종구 기자

  • 승인 2018-06-20 12:01

신문게재 2018-06-20 12면

단오절에 먹는 음식들
베트남에서 단오절에 먹는 음식
음력으로 5월 5일인 단오절은 오래 전부터 베트남 사람들의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전통적인 명절 중의 하나다.

베트남의 단오절은 설날 다음으로 큰 명절이다. 베트남의 단오는 단순한 명절뿐만 아니라 질병이 치료되는 운을 가져오는 절기다.

옛날 베트남 농촌에서는 음력 5월이 되면 농산물을 수확하는 시기로 이때 벌레들이 매우 기승을 부려 농촌 사람들은 수확을 망치는 벌레들 때문에 많이 고생을 했다.



그래서 단오절에는 농촌 사람들이 벌레를 죽이고 수확이 잘 되기를 빌며 고사를 지내기 시작했다.

첫 번째로 찹쌀로 빚은 술밥을 먹는 풍습이다. 찹쌀로 빚은 술밥은 단맛을 가지고 있어, 소화와 갈증, 무기력증, 식은땀을 치료하는데 사용된다고 전해진다.

두 번째로 체내의 혈액과 음양의 균형을 맞춰주는 오리고기는 단오절에 중요한 음식으로 선택받는다.

세 번째로 단오 전날에는 아이들의 손톱과 발톱에 색을 물들인다. 재료로는 꽃을 빻아 여기에 레몬 주스를 넣어서 만듭니다.

넷째로는 약초를 뜯는 풍습으로 옛날 베트남 사람들은 축제에 함께 참여한 후에 정오에 약초를 뜯었다. 한 해 중 단오절이 양기가 있을 때고 베트남 사람들은 그 시간에 딴 약초가 가장 좋은 효험을 준다고 믿었다.

다섯 번째로는 각종 햇과일을 먹는 풍습으로 5월은 각종 여름 과일들을 수확하는 시기로 자두, 리치, 망고와 같이 신 맛을 가진 과일들은 체내 어느 정도 병균을 없앤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베트남에서는 여러 가지 풍습이 전해 내려오고 있지만, 현대적인 삶으로 변화하면서 옛 풍습들이 많이 사라져 가고 있다. 윤세화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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