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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다문화] 베트남의 전통 혼례

박종구 기자

박종구 기자

  • 승인 2018-06-20 12:01

신문게재 2018-06-20 12면

결혼은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 중요한 시기이다. 하나에서 둘이 되기를 선포하는 관문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한 가족이 되는 베트남의 결혼식을 소개한다.

베트남 결혼의 혼례 순서는 상견례, 약혼식 그리고 결혼식이다.

한국처럼 결혼식을 올리기 전에 양가부모님과 가족들에게 인사를 먼저 하는 상견례를 하는데 베트남에서는 '담노이'D라고 불린다.



베트남에서는 결혼 전에는 서로의 부모님에게 어르신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며 상견례 자리에서 결혼 승낙이 이뤄진 후부터 어머님, 아버님이라고 부를 수 있다.

대부분의 약혼은 신부의 집에서 준비를 한다. 약혼식 당일 아침 신랑이 미리 전통 옷을 입고 결혼예물을 가지고 신부의 집을 찾아가 부모님과 가족 친척들에게 인사를 드린 후 결혼날짜를 잡는다.

결혼예물은 약혼식 날 가족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공개를 하며 목걸이, 반지, 귀걸이 팔찌가 기본적인 예물이다. 신부도 약혼 당일 날 '아오자이'라는 베트남 전통 옷을 입고 그 자리에서 예물을 착용한다.

그 외에 옷과 과일, 술 등 신랑 집에서 모두 준비해 당일 공개하고, 약혼식이 끝나고 약 한달 후에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이 끝나면 신부를 신랑 집으로 데려오며 이 순간부터 신부는 한 집안의 아내이자 며느리가 된다.

요즘에는 베트남도 문화가 많이 바뀌어서 약혼식과 결혼식을 한꺼번에 같이 하는 집도 있다. 서로 절약도 되지만 주인공인 신부와 신랑도 덜 힘들기 때문에 순서가 조금씩 생략되고 있다. 박지연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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