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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미혼 76.1% "부모님과 같이 살아"

최고은 기자

최고은 기자

  • 승인 2018-06-23 09:05
캥거루족
2030세대 미혼 성인남녀 10명 중 7명 이상이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으며 이들은 월세, 생활비 등 경제적인 이유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2030세대 미혼 성인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부모님으로부터 독립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76.1%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여전히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이유로는 △자취에 들어가는 월세와 생활비 등 경제적인 부담 때문이 66.9%로 단연 압도적이었다. 이외에 △독립을 하고 싶어도 부모님께서 허락하지 않기 때문(12.1%) △학교와 직장 등 통근에 문제가 없기 때문(9.8%)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가족과 함께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7.3%) △혼자 살면 외롭기 때문(1.8%) 등의 의견도 있었다.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서 살고 있다는 미혼남녀들을 대상으로 독립한 이유에 대해 질문한 결과 △학교 또는 직장의 통근 문제가 있기 때문이 60.6%로 가장 많았으며 △부모님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어서(17.6%) △성인이 되면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17.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들이 이야기 하는 독립생활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귀가, 기상 시간 등이 자유롭다(46.6%) △스스로에 대한 책임감이 강해진다(43.5%)는 의견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가장 큰 단점으로는 △공과금, 윌세 등 생활비 부담을 꼽은 응답자가 60.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청소·빨래 등 집안일 부담(16.6%) △불규칙적인 식사 및 생활습관으로 인한 건강악화(14.0%) 등도 있었다.

한편, 2030세대 미혼 남녀들이 생각하는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기 가장 적정한 시기로는 △취업 이후가 48.8%로 가장 많았으며, △결혼 이후(26.4%) △20살 이후(19.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고은 기자 yeonha6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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