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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5개구 기초의원 원구성, 민주당 누가 나오나

민주당 의장 석권 가능성 높아
민주당 해당행위 방지 '총력'
한국당 부의장직 관례 염두

조훈희 기자

조훈희 기자

  • 승인 2018-06-19 17:39

신문게재 2018-06-20 3면

민주당한국당
대전 5개구 기초의회 '원구성'이 지역 정가 초미의 관심사로 주목받고 있다.

6·13 지방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대전 5개 기초의회 다수당을 차지했다.

구별로는 ▲동구 6석(재적 11석) ▲중구 7석(재적 12석) ▲서구 13석(재적 20석) ▲유성 7석(재적 12석) ▲대덕 5석(8석) 등이다.



다수당을 차지함에 따라 민주당은 의장단 원구성 내부 협의에 나섰다.

민주당은 최근 의장 선출과 관련된 지침을 전국 시·도당에 내렸다.

지침 준수 사항엔 당 소속 광역·기초의원들이 사전 선출된 의장·부의장 후보가 선임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는 점이 명시됐다.

이를 어길 경우 해당 행위로 판단해 징계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도 포함됐다.

앞서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도 원구성과 관련한 경고를 날린 바 있다.

박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방의회 원 구성에 있어 우리 당내의 총의를 모아가는 작업이 우선"이라며 "그렇지 않고 타당과 결탁해 무언가를 도모하는 건 해당 행위"라고 밝혔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오는 21일 지방의원 당선인 워크숍을 열어 의견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당 안팎에선 의장 도전 인사로 여러 당선인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먼저 동구에선 4선의 이나영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의장 선출 시 선수(數)가 우선된다는 점에서 이 의원의 도전이 유력해 보인다.

중구는 3선에 성공한 육상래 의원이 물망에 오르며, 서구에선 3선의 민주당 김창관, 김영미 의원의 도전이 점쳐진다.

유성에선 이금선, 하경옥, 인미동 의원이 주목받는 중이다. 모두 재선 의원인 만큼 상호 협의가 필요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대덕은 재선 타이틀의 서미경 의원이 의장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서 의원을 제외한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초선이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이 5개 기초의회 부의장직을 넘겨줄지 주목하고 있다.

한국당 한 기초의원은 "의석수가 열세인 만큼 의장직은 사실상 어렵다"며 "우리 당은 여당에서 의장이 나오면 부의장직을 야당 쪽에 넘기는 관례를 지켜봐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여대야소 구도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대전 5개 기초의회 의장직을 모두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민주당 당내 원구성 협의 과정에서 당선인들 간 갈등 또는 잡음 등이 나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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