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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 대입개편 공론화 4개 의제 확정… '수능·학생부' 비율은?

제일학원 한기온이사장 "2안 제외하고 모두 정시인원 늘어날 의제"
충청권 26일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컨퍼런스홀서 학생참여 토론회

고미선 기자

고미선 기자

  • 승인 2018-06-20 23:15

신문게재 2018-06-21 4면

2022 수능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현재 중 3학생이 치르게 될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시나리오가 공개됐다.

수능과 학생부 위주 전형비율은 대학 자율에 맡기고 수능 평가방식은 상대평가 유지원칙 3개, 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 1개로 결정됐다. 이후 국민대토론회·시민참여단 숙의 등을 거쳐 최종안이 도출된다.

대입제도개편 공론화위원회는 20일 제7차 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대입개편 공론화 의제 4개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공론화 의제 1안은 수능 위주 전형(정시)과 학생부 위주 전형(수시)의 균형을 유지하고, 각 대학이 정시에서 수능 위주 전형으로 모든 학과(실기 제외)의 신입생을 45% 이상 선발하는 내용이다. 수능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원칙으로 수능 최저 기준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활용하도록 한다.

2안은 수능 위주 전형과 학생부 위주 전형 비율 산정을 대학 자율에 맡기고, 특정 전형에 치우쳐 학생의 전형 선택권이 제한되지 않도록 했다. 또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를 실시, 대학이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활용과 함께 수능 과목 수를 확대하거나 더 높은 등급을 요구하지 않도록 했다.

3안은 수능 위주 전형과 학생부 위주 전형 비율 산정을 대학 자율에 맡기고, 특정 전형방식만으로 모든 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지양한다. 또 수능 상대평가 유지, 대학이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최저학력기준 활용에 있어 전공·계열과 유관한 영역으로 제한할 것을 대학에 권장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4안은 수능전형을 현행보다 늘리되 학생부 교과·학생부종합전형의 비율은 대학이 정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수능 상대평가 유지,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활용을 대학 자율에 맡기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은 "의제 2는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모집 비중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의제지만, 나머지는 모두 정시 선발 인원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의제"라며 "모든 학과에서 수능위주전형으로 45% 이상 선발하면 실제 정시모집 선발 인원이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의제 3은 현행 제도와 가장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의제4는 지금보다 정시모집 선발인원이 확대되겠지만 대폭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분석했다.

공론화위는 전국 4개지역에서 290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미래세대 토론회를 개최한다. 충청권은 오는 26일 오후 2시 30분부터 7시까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1층 컨퍼런스홀에서 학생 70명(중학생 30·고등학생 32·대학생 8명)이 참여한 가운데 토론회를 진행한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국민대토론회와 TV 토론회를 열고, 온라인 국민소통플랫폼 '모두의 대입발언대'(www.edutalk.go.kr) 누리집에서도 의견을 받는다. 시민참여단 숙의 과정을 거쳐 도출된 공론화 최종 결과는 대입제도개편특위에 제출된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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