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행정
  • 세종

이춘희號 세종시 현안 시민투표제 도입…조직확대해 자치분권 준비도

이춘희 시장 21일 정례브리핑 통해 민선3기 구상 밝혀
자치분권문화국 신설 등 103명 증원 조직개편

임병안 기자

임병안 기자

  • 승인 2018-06-21 11:59

신문게재 2018-06-22 7면

2018.6.21 이춘희 세종시장 브리핑 (3)
이춘희 세종시장이 21일 브리핑을 통해 시민투표제에 대한 구상을 밝히고 있다.
세종시가 민선3기 조직개편을 통해 자치분권문화국을 신설하고 자치경찰제 시범도입을 준비한다.

또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시정에 참여하고 주요 현안을 결정하는 '시민투표 세종의뜻'을 운영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인구증가에 발맞춰 2개 과와 1개 사업소 공무원 103명을 증원하는 조직개편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자치분권과와 참여공동체과를 둔 자치분권문화국을 신설해 세종형 지방분권 모델을 실현하고 자치경찰 준비팀(TF)을 구성해 서울과 제주에 이은 자치경찰제 도입을 준비하기로 했다.

행정복지국을 보건복지국으로 재편해 노인·장애인의 복지업무를 강화하고 보건의료 정책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도록 한다.

신도시와 읍면지역 건설기능을 '건설교통국'으로 일원화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주택과를 신설해 행복청으로부터 이관되는 주택 인·허가업무를 담당한다.

세종시의 미래를 좌우할 스마트시티사업과 군비행장 이전, 균형발전 정책은 '미래전략담당관'을 통해 추진한다.

이날 이춘희 시장은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구현이라는 민선3기 핵심목표를 완성하기 위해 '시민투표 세종의뜻'을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민투표 세종의뜻은 모바일 앱에 가입하거나 문자를 통해 시민들이 주요 현안에 투표형식으로 참여하는 신설 제도다.

지역현안에 대해 찬성과 반대 또는 문자형태의 의견을 실시간 제시할 수 있어 인구 30만의 세종에서 시도하는 직접 민주주의의 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 시장은 중앙공원 조성 논란에 대해 시민모임과 생태협의회의 다자논의기구에서 합의가 나오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을 설명했고, 시내버스 파업 관련 사측이 충분한 재량권을 가지고 노조 측과 협의해 타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되 협상의 당사자로 직접 개입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시장은 "시민투표 세종의뜻은 시민들의 시정참여를 확대하자는 차원으로 시의회에 역할을 위축시키거나 왜곡되는 일이 없도록 시행할 것"이라며 "사무공간이 부족한 본청사를 대신해 청사의 서측 공간에 건물을 새로 짓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