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교육청 인사… 제 2기 설동호 교육방향 가늠자 되나

박수영 기자

박수영 기자

  • 승인 2018-06-21 16:22
최최종 대전시교육청 전경사진
대전교육청의 일반직 부분 인사가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보여 설동호 교육감 재선 후 첫 인사가 어떻게 이루어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재정과 양진석 사무관과, 감사관 이장희 사무관을 지방서기관 승진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들은 올해 승진명부 순위 1, 2번으로 알려져 있던 만큼 재선에 오른 설 교육감이 '변화' 보다는 '조직안정'을 택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선거 이후 교육계 안팎에 코드인사와 보은인사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최대한 조직의 안정을 고려하면서 변화를 도모하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이번 인사는 순환과 승진 연수 등 연공서열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은 빈 자리를 채우는 수준으로 제 2기 설 교육감 대전교육의 색깔이 확연히 드러나진 않을 전망이다.

다만, 서기관급 과장들의 자리 교체를 비롯해 일부 사무관의 서기관 승진 등 일반직의 연쇄적인 자리 이동이 예상된다.

이에 교육청은 올 2월부터 인사혁신 T/F팀을 운영해 점보점수제 등 16개 사항을 개선하고, 이번 인사 발령을 앞두고 전보희망사항을 조사해 확대·공개했다.

정기인사에 앞서 교육청 최초로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따른 승진배수 내 인원과 실명을 공개해 인사행정의 투명성을 제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의 관심사는 올해 6월 말로 공로연수에 들어가면서 일선에서 물러나는 서부교육청 행정국장의 자리다.

보통 정년 1년여가 남으면 지역청 국장 등으로 이동하는 관례에 따라 본청에서는 이만복 청렴감사총괄관(내년 6월), 조영수 안전총괄과장(내년 12월), 안복현 공보관(2020년 6월)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현재 대전시 협력관으로 파견 간 임진식 협력관도 이번 인사에서 교체가 점쳐진다.

파견 기간이 오는 6월 말일자로 종료 돼 자리 이동이 필요한 만큼 교육청 산하 기관 부장 등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으며, 시 협력관에는 이번 서기관 승진자가 갈 것이라는 관측이 대부분이다.

또한 이번 7월 인사에서 새 인물 발탁은 어렵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설 교육감이 재선 이후 '소프트 랜딩'에 중점을 두면서 새로운 깜짝 인사의 발탁은 당분간 미뤄둘 것 이라는 관측이다.

교육청 한 인사는 "서기관 승진부터는 인사권자의 의중에 따라 발탁인사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여러 변수도 존재할 것 같다"며 "다만, 7월에서는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일부 고위직들이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내년 1월 인사에서 색깔이 담기지 않겠냐"고 귀뜸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