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부산/영남

낙동강 서식'가시박'광역 퇴치사업 추진

낙동강 둔치 일대 서식하는 생태계교란 식물 가시박 퇴치 실시
밀양 삼랑진교 ~ 부산 낙동강 하굿둑 구간 집중 제거
고유식물의 서식환경 개선과 수변생태계 종다양성 증진 기대

최성룡 기자

최성룡 기자

  • 승인 2018-06-22 21:39
낙동강
가시박 , 박과의 일년생 덩굴식물 5월에 발생, 8월에 무성하게 자라며, 9월경 개화함 줄기 4~8m, 덩굴손 3~4개를 사방으로 뻗으며 성장해 다른 식물을 덮어 고사시키는 식물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신진수)은 6월말부터 9월까지 약 4개월 간 낙동강 본류 둔치에 서식하는 생태계교란 식물 가시박 집중 퇴치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퇴치 대상지역은 낙동강 본류 합천군 율지교에서 부산시 낙동강하굿둑 까지 약 120km 구간의 둔치 일대이며 전체 퇴치대상 면적은 약 83만㎡에 이른다.

퇴치작업은 2회에 걸쳐 추진하며 6월 말부터 7월까지 어린 싹을 뿌리째 제거하는 1차 퇴치를 실시하고, 8월부터 9월까지 성장한 가시박 덩굴이 열매를 맺기 전 예초기로 제거하는 2차 퇴치를 실시한다.



낙동강22
가시박 , 박과의 일년생 덩굴식물 5월에 발생, 8월에 무성하게 자라며, 9월경 개화함 줄기 4~8m, 덩굴손 3~4개를 사방으로 뻗으며 성장해 다른 식물을 덮어 고사시키는 식물이다.
올해 집중 퇴치사업은 낙동강에 서식하는 가시박을 완전히 퇴치하기 위해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5년 간 중기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인 사업의 3년차 사업이다.

1년차인 2016년에 낙동강 서식 가시박 정밀조사와 함께 합천 율지교 ~ 의령 박진교 구간에 대한 퇴치가 실시되었으며, 2년차인 지난해에는 의령 박진교 ~ 밀양 삼랑진교 구간에서 집중적인 퇴치가 이루어졌다.

환경청은 지난해 말 자체 조사 결과 2년간 집중 퇴치추진으로 합천 적포교, 밀양 수산교 일대 등 대규모 분포지에서 가시박 서식 면적이 약 30%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시박이 낙동강 수변부 전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제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낙동강44
가시박 , 박과의 일년생 덩굴식물 5월에 발생, 8월에 무성하게 자라며, 9월경 개화함 줄기 4~8m, 덩굴손 3~4개를 사방으로 뻗으며 성장해 다른 식물을 덮어 고사시키는 식물이다.
3년차인 올해는 밀양 삼랑진교 ~ 부산 낙동강하굿둑 구간 집중 퇴치작업과 함께 2년간 퇴치가 실시되었던 합천 율지교까지 상류부에 대해 퇴치 이후 추가로 발생한 가시박을 퇴치할 계획이다.

□ 한편 퇴치 대상식물인 가시박은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우리나라에는 1980년대 후반 오이 등 채소의 재배를 위한 대목(臺木)*으로 사용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덩굴성 식물로 강력한 번식력을 가지고 있어 물가에 서식하고 있는 고유 식물을 뒤덮어 광합성 작용을 방해 하는 등 수변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환경부에서는 2009년「생물다양성 이용 및 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가시박을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낙동강455
가시박 , 박과의 일년생 덩굴식물 5월에 발생, 8월에 무성하게 자라며, 9월경 개화함 줄기 4~8m, 덩굴손 3~4개를 사방으로 뻗으며 성장해 다른 식물을 덮어 고사시키는 식물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낙동강에 서식하는 가시박을 완전히 퇴치하기 위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감과 동시에 우포늪이나 화포천과 같이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에 서식하는 생태계교란 생물에 대한 퇴치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한편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이번 퇴치사업이 낙동강에 서식하는 고유식물을 보호하는 동시에 생물종다양성을 증가시키는 등 수변생태계 보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창원=최성룡 기자 chal37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