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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
어떤 문제 해결에 있어서, 세상 사람들의 불만의 합을 제일 작게 하는 해결 방법이 있을까? 가장 확실한 방법은 모든 사람의 바람을 듣고 그 바람대로 해줄 수 있으면 최선의 해결방법이 될 것이다. 이 황당무계한 소리가 가능해지는 시간이 다가온다. 다가오는 세상은 자신이 원하기만 한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줄 수 있다. 스마트그리드라는 것이 있다. 세상의 누구나 전기를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개념의 에너지생태시스템이다. 스마트그리드가 추구하는 것은 일반인들의 참여를 통하여 에너지 공급과 소비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하고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에너지의 생산판매에 따른 부가가치를 일반인들에게 직접 돌리는 것이다. 모든 전기의 생산시스템과 소비시스템 간의 심층연결을 통한 실시간 상태정보의 공유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가능해지는 것이다. 값싼 시간대에 충전했다가 돈을 받고 방전해줄 수도 있지만, 버리는 전기를 아끼기 위하여 돈을 받고 충전을 해주게 되는 때도 올 것이다. 초연결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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