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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율 음주운전자 11배, 과속운전자 2배 높다

도로교통공단 연구성과 발표회서 전문가 주장
상습법규 위반자 특별관리.처벌강화 방안 필요

박태구 기자

박태구 기자

  • 승인 2018-07-01 09:00
교통사고
교통사고 현장. <연합뉴스 자료>
교통법규 위반 및 교통사고 DB 분석결과 교통사고 야기 측면에서 음주 운전자는 11배, 연 3회 이상 과속단속 운전자는 2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상습법규 위반자에 대한 특별관리와 함께 처벌강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원은 2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한국ITS학회, 경찰청 등 교통 유관기관 연구자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6회 교통과학연구 연구성과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도로교통공단 송수연 선임연구원은 '교통법규 위반 및 교통사고 DB 분석'을 통해 "음주운전자 교통사고 야기건수는 비음주운전자에 비해 약 11배 높고 위반횟수가 많을수록 교통사고를 더 많이 일으켰다”면서 “연평균 3회 이상 과속으로 단속된 운전자의 경우 전체 위반자의 1% 미만이지만 1인당 과속운전횟수는 11배, 교통사고 야기 건수는 2배로 나타났다"며 이들의 관리방안 필요성을 제기했다.

기용걸 부수석연구원은 자율주행차량 상용화에 대비해 도로상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차량고장 등과 같은 돌발상황을 자동 검지하는 알고리즘을 개발, 서울시 등 3개 도로구간에서 실험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기 부수석연구원은 "실험결과에 따르면 교통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한 돌발 검지 알고리즘이 기존 알고리즘에 비해 정확성이 상당 부분 개선됐으며 향후 자율주행차 안전운전을 위해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성과 발표회에서는 △차세대 디지털교통신호제어기 개발 △교통신호정보 통합DB 및 데이터 개방 방안 △가변형 속도제한시스템 운영 및 정보표출 성능에 관한 연구결과도 공개됐다.

정준하 교통과학연구원장은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정부 교통안전정책을 지원하는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지속적으로 교통정책 및 운영기술 개발, 자율주행 등 미래 신성장 동력사업 마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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