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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보건의료원, 수장 부재에 감염병 대책도 없어

입력 2018-07-09 11:35   수정 2018-07-09 22:45
신문게재 2018-07-10 15면

청양군에서 지난 4월 20일 감염병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올해 첫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청양군의료원에는 이를 진료·치료할 의사가 없어 농번기 야외활동이 잦은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청양군의료원에 따르면 올해 SFTS 의심으로 주민 7~8명이 의료원을 찾았으나, 이를 진단할 내과 의사가 없어 실질적인 의료혜택이 전무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9월 원장으로 초빙한 김모 원장(가정의학과)이 전문의사 2명과 임상병리사를 신규채용해야 의료원 운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으나 취임 후 8개월만인 지난 5월 18일 사직한 후, 지금껏 원장도 없는 의료원체계가 이어지고 있다.

주민 변모 씨(75)는 “지난 6월 밭에서 작업한 후 몸에 붙어있는 진드기를 발견 의료원을 찾았으나,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없어 도심지역 병원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농촌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야생 진드기 감염병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쓰쓰가무시 전염병과 같은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의사가 없다는 것이 농촌을 더욱 소외감에 들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군민 안전에 중점을 두는 행정을 하겠다던 군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의료원에 의료진들이 없다는 것이 너무 실망이 크다”며 “하루빨리 의료원장과 의사를 배치해 군민이 필요할 때 찾을 수 있는 의료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료원 관계자는 “SFTS 질병의 치사율은 20% 정도로 높지만 전용 치료제나 예방백신까지 없어 큰 문제가 되는 것이 사실” 이라면서 “현재 의료원을 찾는 환자 대부분이 60세 이상의 고령자로 주로 농작업이나 산나물 채취를 하다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고령자의 야외 작업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적극 예방 홍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에서 272명의 환자가 발생해 54명이 사망한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는 주로 4월에서 11월 사이 활동하며 한번 물리면 2주 이내 고열과 오심,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으로 문제는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시 긴 옷과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 등을 사용해 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후 사워와 목욕을 해야 한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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