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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붉은눈나무개구리, 인공번식 성공

입력 2018-07-11 11:23   수정 2018-07-11 11:23

변태가 완료된 붉은눈나무개구리
국립생태원이 인공번식에 성공한 붉은눈나무개구리


국립생태원이 국제적 멸종위기종 Ⅱ급인 붉은눈나무개구리 인공번식에 성공했다.

이는 암수 개구리의 구애활동을 포착한 2017년 11월부터 새끼 개구리로 최종 탈바꿈한 올해 1월 28일까지 관찰한 결과다.

국립생태원은 환경오염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붉은눈나무개구리를 전시 및 교육용으로 2013년 1월과 2016년 10월 총 2회에 걸쳐 10마리를 도입해 관리했다.

지난해 11월 수컷의 구애 울음소리를 확인하고 준비된 암컷을 합사해 포접을 유도한 후 나뭇잎에 40여개의 알이 뭉쳐진 덩어리를 확인했다.

알에서 올챙이로 변한 후 지속적인 행동생태 모니터링 결과 올 1월 4마리의 새끼 개구리로 탈바꿈했다.

연구진은 향후 이들이 어른 개구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1년 정도 성장과정을 살필 계획이다.

국립생태원은 인공사육 환경에서 번식이 어려운 붉은눈나무개구리 번식과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조성, 영양관리 등 관리기법을 새롭게 시도하고 번식기술을 개발했다.

우기에 번식하는 붉은눈나무개구리 생태습성을 고려해 양서류 집중 관리실에 번식유도용 인공강우시설을 조성한 뒤 번식을 유도했다.

국내 양서류와 달리 빠른 성장속도를 고려해 알, 올챙이, 새끼개구리의 단계별 공간 분리로 생존율을 높이고 서식환경조성, 온.습도 조절과 먹이 다양화 등 체계적으로 관리했다.

국립생태원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붉은눈나무개구리 번식을 통해 양서류의 인공증식기술 개발에 앞장서게 됐다.

이번에 성공한 인공증식과 관리기술은 필요로 하는 관련 기관, 단체와 정보를 공유하고 국제적 멸종위기종 보전 노력에 기여할 계획이다.

붉은눈나무개구리는 중앙아메리카 열대우림에 서식하며 연두색 피부에 붉은색 눈, 옆구리는 푸른색으로 몸의 빛깔이 화려하고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이다.

환경변화에 민감한 기후변화 지표종이며 문명 발달에 따른 심각한 환경오염과 항아리곰팡이병과 같은 질병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해 국제적인 멸종위종으로 보호받고 있다.

이배근 국립생태원 동물관리연구실장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붉은눈나무개구리 번식 성공은 새롭게 시도된 관리기법과 번식기술 개발의 결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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