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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이응노 도불 60주년 국제기념전 '이응노, 낯선 귀향'展

프랑스인의 관점에서 본 이응노의 예술세계
세르누쉬미술관 학예사 '마엘 벨렉' 기획
퐁피두.세르누쉬 소장품 29점 국내 첫 소개

입력 2018-07-12 02:36   수정 2018-07-12 10:29
신문게재 2018-07-13 9면

이응노, 구성, 1966, 종이에 수묵, 132.8×69.8 cm
이응노, 구성, 1966, 종이에 수묵, 132.8×69.8 cm, 세르누쉬 미술관 소장
이응노미술관은 13일 고암 이응노 도불 60주년 기념 국제전 '이응노, 낯선 귀향'을 연다. 도불 60주년을 기념한 이번 전시에선 그동안 공개된 적 없는 프랑스 세르누쉬 미술관과 퐁피두 센터의 이응노 소장 작품 29점이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미술관은 지난해 세르누쉬 미술관에서 고암의 전시를 기획한 학예연구사 마엘 벨렉(Mael Bellec)을 초청해 프랑스인의 관점에서 본 이응노의 예술세계를 해석한다.

전시는 총 다섯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이응노가 발견한 복합적 시각 어휘들(니홍가·한국 민속 예술·전통적 문인화·서양의 동시대 미술·라틴 아메리카 미술·서예 등)로부터 길러 올린 영감이 어떻게 표현됐는지 살펴 볼 수 있는 작품이 전시된다. 두 번째 섹션에선 이응노가 독일 카셀 도큐멘타에서 당대 새로운 화풍을 발견하는 순간부터 파리 앵포르멜 화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기까지 그가 서양의 미술과 조우한 방식을 되짚는다.

세 번째 섹션에서는 서예 작업, 전통적인 문자로부터 주제를 도출하는 작가의 취향과 1964년 설립한 파리동양미술학교에서 탐색하며 네 번째 섹션에선 이응노에 대한 프랑스와 남한에서의 상반된 인식을 극명하게 대조해 보여준다. 마지막 섹션에서는 1980년대 창작된 작품들에 드러나는 특성들인 1950년대 다루던 주제들과 기법들의 재등장, 광주 학살 이후 의도적으로 표현된 정치적 메시지를 고찰한다.

이지호 이응노미술관장은 "이응노미술관은 전시마다 이응노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푸른 눈의 외국인, 학예연구사 마엘 벨렉이 바라보는 이응노의 모습은 또 다른 재미와 신선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9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임효인 기자 babas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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