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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김종성 교수, 퇴계 이황 선생의 가사로 작곡한 노래 발표 '눈길'

입력 2018-07-13 10:48   수정 2018-07-13 10:48

가정의학과_김종성_교수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사진>가 퇴계 이황 선생의 가사를 바탕으로 작곡한 노래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교수는 500여 년 전 퇴계 이황이 쓴 가사에 곡을 붙여 'The way they've gone'(그분들이 가신 길)이라는 노래를 만들었다. 퇴계가 스승과 공부에 대해 여섯 줄의 한글 가사를 남기면서 노래로 불러 달라고 주문한 바 있지만, 지금까지 아무도 이 가사를 노래로 만들지 않았다.

김 교수는 히포크라테스 철학과 성리학을 융합해 '마음이 편하지 않을 때는 한 걸음 걸어라'(궁미디어, 2018)는 책을 저술하다가, 퇴계의 뜻을 받들기 위해 젊은이들이 쉽게 부를 수 있도록 요즈음 노래로 작곡해 만들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 영어 가사로도 완성했다.

지난 5월 12일 안동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에서 도산서원 참공부 모임 회원들에게 이 노래를 발표했다. 이근필 퇴계 16대 종손은 "김 교수의 노래를 통해 퇴계 선생의 소망을 풀게 되어 고맙다"고 전했다.

조용한 묵상용 노래와 합창용 노래 등 다양한 버전으로 만들었고, 오는 8월에는 충남대 의과대학 밴드 동아리인 코머스(Comus)의 정기 연주회를 통해 록 버전 음악으로도 발표할 예정이며, 국악버전, 성악버전 등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 교수는 "정확하게는 453년 만에 완성된 노래다. 히포크라테스와 나이팅게일처럼, 학문의 분야마다 큰 스승님들이 있고, 한국인들은 퇴계와 율곡 선생을 지갑 속에 소중히 모시고 다니면서 우리 삶의 큰 스승님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우리가 이러한 큰 스승님들을 직접 만나 뵙지는 못했지만, 그분들이 지극정성으로 걸어가신 그 삶의 길이, 지금 우리의 삶에, 우리 앞에 놓여있다. 우리 또한 기꺼이 그 길을 지극정성으로 뒤따르겠다는 마음가짐을 퇴계는 이 가사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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