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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가 간다]베트남에서 느끼는 유럽 ‘바나힐’

이성희 기자

이성희 기자

  • 승인 2018-07-20 18:30
바나힐은 베트남 다낭시의 중심지에서 서쪽으로 약30km 떨어져 있고 바나산 국립공원 정상에 위치해 있다. 바나산의 높이는 1,487m로 쯔엉썬 산맥 중에 하나며 베트남 중부지방의 제일 아름다운 산맥으로 시원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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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힐에서 내려다 본 풍경.


바나힐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 관료들이 너무 더운 베트남 날씨를 피해 산 정상에 건설한 휴양지다. 이후 썬그룹이 산 밑에서 정상까지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만들어 지금의 관광지로 탄생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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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에서 바라 본 바나힐.
먼저 바나힐을 가려면 약 20분간 케이블카를 타야 한다. 바나힐의 케이블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케이블카다. 첫 번째는 중국에 있다. 바나힐을 오르는 케이블카는 두 종류가 있다. 한 번에 오르거나 중간에 내렸다 다시 타고 올라가는 방법이다. 직항으로 가면 조금 빨리 간다는 장점이 있지만 중간 경유지에 있는 '골든 브릿지'를 볼 수 없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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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브릿지를 구경하는 관광객들.
올 6월에 개관한 골든 브릿지는 황금색의 다리를 두 손이 받치고 있는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다리에서 보이는 산 아래 풍경도 장관을 이룬다. 내려올 때 직항으로 내려오는 케이블카를 탈 수 있으니 경유해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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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마을을 연상케하는 바나힐 모습.
바나힐에 도착하면 산 정상이란 생각이 안 들고 어느 유럽 도시를 관광한다는 느낌이 제일 먼저 든다. 바나힐은 각종 놀이기구를 비롯해 퍼레이드로 유명한 곳이다. 그중 한국 프로그램에 소개된 레일바이크가 가장 인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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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힐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레일바이크.
아침 일찍 올라가도 대기시간을 감안해야 한다. 여러 가지 놀이시설이 있으니 대기시간이 짧은 것부터 이용하면 된다. 그 후 바나힐을 돌아다니며 유럽풍의 멋진 건물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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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도 다양한 바나힐.
더위를 잘 안타는 사람이라면 얇은 옷을 하나 챙겨 가자. 산 정상에서 즐기는 다양한 볼거리와 풍경,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케이블카만으로도 바나힐을 여행코스에 넣을만한 이유가 되리라. 이성희 기자 toke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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