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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2022년 국제물리모형실험 컨퍼런스 개최지 선정

중국 항저우 물리치고 두번째 도전끝에 유치성공
지반공학 권위있는 학술대회...관련분야 활성화 기대

박태구 기자

박태구 기자

  • 승인 2018-07-22 09:08
컨퍼런스
2022 국제 물리모형실험 컨퍼런스 개최지로 대전이 선정됐다.
대전시가 두 번째 도전 끝에 지반공학 관련 권위있는 학술대회인 '2022년 국제물리모형실험 컨퍼런스' 개최지로 선정됐다.

22일 대전시와 대전마케팅공사에 따르면 지난 7월 17일부터 20일까지 영국 런던대학에서 열린 ICPMG 이사회에서 '2022년 국제 물리모형실험 컨퍼런스(ICPMG; International Conference on Physical Modeling in Geotechnics)'를 대전 유치가 결정됐다.

ICPMG는 4년마다 열리는 물리모형실험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대회다.



세계지반공학회(ISSMGE) 내 지반공학물리모형분과(TC104)에서 표결을 통해 경쟁도시인 중국 항저우를 물리치고 차기 개최지로 선정됐다.

대전은 2014년에 ICPMG 유치에 도전해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개최권을 놓고 경쟁을 벌였으나 실패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2022년 대회는 두 번째 도전 끝에 이룬 값진 성과로 평가된다.

지반공학 물리모형실험(Physical Modeling in Geotechnics) 분야는 원심모형실험을 이용한 토목시설물의 축소모형 실험을 통해 설계를 검증하거나 현상을 연구하는 분야로, 최근 한반도의 지진 발생과 토양의 액상화 현상 등 건축물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과 연구의 중요성이 점증하고 있는 분야다.

2022년 ICPMG 유치로 전세계 400여 명의 과학자와 연구자들이 대전을 찾게 됨으로써 카이스트, K-water 융합연구원 등 관련 연구개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대전에서 지반공학 분야의 연구 활성화는 물론 국제 학술교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ICPMG 대전 유치를 주도한 카이스트 건설환경공학과 김동수 교수는 "카이스트, 한국지반공학회, K-water융합연구원, 대전마케팅공사 등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이룬 가치 있는 성과"라며 "한국의 지반공학 관련 학술연구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실질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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