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 '대전방문의 해' 성공 위해 종합 컨트롤 타워 필요

한윤창 기자

한윤창 기자

  • 승인 2018-07-25 16:16
  • 수정 2018-07-25 16:41
신천식이슈토론25일자
25일 오후 2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좌측부터 장인식 우송정보대교수, 신천식 박사, 민태권 대전시의원, 정해교 대전시문화체육국장.
2019년 대전 방문의 해를 성공리에 치르기 위해 시민과 정부 사이의 벽을 뛰어넘는 컨트롤 타워가 구성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인식 우송정보대 호텔관광학과 교수는 25일 오후 2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이 추진 주체가 돼서 시민 참여적 컨트롤 타워를 구성해야 한다"며 "기존의 칸막이식 행정으로는 대전방문의 해를 성공시킬 수 없다"고 강변했다.



이날 토론은 '대전 방문의 해! 미래의 도시 대전!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민태권 대전광역시 의원. 정해교 대전광역시 문화체육국장, 장인식 우송정보대 호텔관광학과 교수가 참석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2019년 대전 방문의 해의 성공조건에 대해 논의했다. 장 교수는 "타 도시에서 했던 것처럼 대외 선포식에만 2~3억씩 쓰는 등 자화자찬식 행사로 치러져서는 안 된다"며 "시민과 유관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컨트롤 타워를 조직해 대전의 셀링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과시용 퍼포먼스가 아니라 대전의 문화·관광 체력을 기르는 데 온 시민이 힘을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다. 정 국장은 "대전방문의 해는 공무원이 하는 행사가 아니라 시민들이 참여해야 성공할 수 있는 기획"이라며 "기본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추진위원회에 시민들이 동참하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관광 도시로서 대전에 대한 인식이 제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정 국장은 "대전의 문화·관광 담당 공무원과 종사자들 역시 의기소침해 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문화와 관광이 재정을 소진하는 분야가 아니라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인식이 형성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장 교수는 "정부에서 발표한 여행동태조사 결과를 보면 대전관광 만족도가 중위권이고 추천의사는 상위권"이라며 "대전이 방문해 보면 참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가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대전방문의 해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 도중 신 박사 아직 방문의 해 준비가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하자 참석자들도 남은 기간 전력투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민 의원은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성공을 담보하기 위한 컨텐츠가 부족다고 느꼈다"며 "시의회 차원에서도 앞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 국장은 "의회에서 최근 방문의 해 예산이 통과된 만큼 집행부에서도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대전 관광을 위해 과업들을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해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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