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기자수첩

[세상만사] 프로게이머, 크리에이터 도전해봐?

이재진 기자

이재진 기자

  • 승인 2018-08-01 11:15

신문게재 2018-08-02 21면

10년 전 프로게이머, BJ, 스트리머, 크리에이터, 유튜버 등을 희망 직업으로 선택하는 청소년들은 극히 드물었으며, 너무나 생소한 단어들 이었였다.

그 당시 부모님들은 게임을 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게임만 하지 말고, 공부를 하거나 차라리 나가서 친구들과 운동을 하라고 하는 것이 대부분 이었다. 하지만 10년 사이 세상은 너무나 바뀌었다. 컴퓨터 게임은 단순한 놀이가 아닌 하나의 스포츠로 인정받고 있으며, e스포츠는 빠르게 성장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간한 e스포츠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e스포츠 산업규모는 2016년 기준으로 830억3000만원이며, 국내 e스포츠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637억으로 전년 대비 15.9% 증가했다. 부가가치 유발효과 633억으로 전년 대비 14.1% 증가, 취업 유발효과 1만173명 등으로 점점 커져 가고 있다. 또한 e스포츠는 오는 8월에 열리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첫 시범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해 성장세는 아직 무궁무진하다.



프로게이머들은 구기종목 운동선수와 비슷한 연봉을 받을 수 있으며, 그 중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게이머가 된다면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 은퇴 후에도 게임 베타 테스터, 게임 자키, 게임 해설가, 게임 저술가 등 게임 관련 직업에 진출 할 수 있어 청소년들의 희망 직업에 순위권에 놓여 있다.

스트리머는 인터넷에서 음성 파일이나 동영상 파일 등을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기법을 의미하는 스트리밍(Streaming)의 원형인 stream에 행위자를 뜻하는 접미사 -er을 붙인 단어다. 크리에이터는 유튜브에서 일반적으로 동영상을 생산하고 업로드하는 창작자를 칭한다. 대개 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TV, 카카오TV 같은 곳에서 인터넷 방송을 하는 사람을 뜻한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번화가에 가면 종종 셀카봉을 들고 말하면서 걸어 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들이 바로 BJ, 스트리머, 크리에이터, 유튜버 등 1인 방송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e스포츠가 발전하는 만큼 1인 미디어도 크게 성장 했다. 지난해 국내의 디지털 동영상 광고 시장 규모는 5600억에 달하며, 디지털 광고 시장 내 동영상 광고 비중은 17%를 차지했다. 1인 미디어의 대부분 수익이 광고 수익이라는 점을 봤을때 1인 미디어의 잠재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방송매체에서 이러한 1인 미디어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의 연봉을 밝히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렇듯 많은 수입에 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직장을 다니고 있는 사람들도 크리에이터 세계로 뛰어 들어가고 싶어 한다.

게임을 빠르게 배우고 분석하며 전략을 잘 세우거나, 입담이 좋거나, 창의적인 콘텐츠가 문뜩 떠오른다면 한번은 프로게이머나 크리에이터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떻까?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