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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8월에도 계속 오를까… 휘발유 전국 1600선 넘어

서울 가장 높고 대구 가장 저렴해
경유도 4월 이후 꾸준히 상승곡선

이해미 기자

이해미 기자

  • 승인 2018-08-05 11:04
기름
“지난 4월부터인가요, 기름값이 1500원 미만으로 떨어진 걸 본 적이 없습니다.”

“경유값이 이렇게 많이 오른 건 처음 보는 것 같아요. 휘발유랑 가격대가 비슷해서 매번 놀라요.”

8월에도 유가 오름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5일 전국 평균 유가는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기준 ℓ당 1615.67원, 경유는 1416.17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지난주보다 다소 하락했지만, 유가는 수개월째 상승곡선만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유가 가격을 비교해보면 지난 4월 4일 1545원으로 상승을 시작해 한 달 만인 5월 5일 1602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6~7월 내내 1600원 대 초반을 유지했고 8월 5일에는 1609원으로 올랐다. 한 달에 한 번씩 최고가를 경신하며 야금야금 유가 가격이 오르고 있었던 셈이다.

경유도 휘발유와 가격 상승 패턴이 흡사하다.

지난 4월부터 가격이 올랐고, 5월 최대치까지 상승 후 6월부터 8월 현재까지 1400원 대가 유지되고 있다. 8월 현재 판매가격은 올해 가장 높은 가격이다. 경유와 휘발유 가격은 겨우 200원 차다.

8월 1주차 상표별 판매가격은 알뜰주유소가 전주 대비 2.0원 오른 1591.7원으로 최저가를, SK에너지 휘발유는 전주 대비 1.9원 올라 1630.7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역시나 유가 최고가 지역은 서울이다. 서울은 전주 대비 1.8원 상승한 1698.6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84.6원 높다. 최저가는 대구다. 1588.9원으로 서울보다 109.7원이 낮다.

서울을 제외하고 제주 1649원, 경기 1625원, 강원 1623원, 충남과 충북은 1619원, 1615원, 인천과 세종 1617원, 대전은 1609원 순이다.

오피넷은 8월 2주차 유가 전망으로 “국제 유가는 미국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 감소 및 미국과 이란 갈등 고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국내 제품 가격도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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