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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켐텍 등 지역 기업들 '집단휴가' 마치고 속속 조업 복귀

진합, 고객사 여름휴가 맞춰 여름휴가 제공
안전공업, 5일 간 휴가 마치고 공장 재가동
라이온켐텍, 더위에 지친 직원들 재충전 시간 줘

박병주 기자

박병주 기자

  • 승인 2018-08-08 16:47
찌는 듯한 불볕더위에도, 지역 기업들은 이번 주 집단휴가를 끝내고 속속 조업에 복귀한다.

8일 지역 산업계에 따르면 대덕산업단지 내에서 자동차용 파스너와 정밀부품을 생산하는 (주)진합은 지난 28일부터 2일까지 6일간 여름 휴가를 보내고 3일부터 다시 공장을 가동했다.

진합은 고객사인 현대자동차의 휴가 일정에 맞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집중 휴가제를 시행하고 있다. 약속한 생산물량 생산을 차질없이 납품하고, 내외부적 요인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김태효 이사는 "고객을 우선으로 해 성장을 돕고 나아가 안전한 자동차 제조에 기여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이번 휴가도 이러한 분위기가 반영됐고, 이 기간 유난히 더워 직원에게 재충전하는 시간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자동차 내연기관용 안전밸브를 생산하는 안전공업(주)도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5일간 일정을 마치고 공장 재가동했다.

이 기간 직원들에게 기본금 대비 50%의 휴가비로 지급해 가마솥 더위에 지친 직원들의 사기를 높였다.

한국특수메탈공업(주)도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휴가를 제공해 이어지는 토·일(4∼5일)을 포함해 5일간 휴식을 줬다.

인조 대리석을 제조하고 있는 라이온켐텍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하계 집단휴가를 보내고 7일부터 업무에 복귀해 다시 조업에 들어갔다. 라이온켐텍은 매년 집중휴가제를 통해 공장시설 정비는 물론 더위에 지친 직원들에게 재충전 시간을 주고 있다.

박희원 회장은 "회사 특성상 교대로 휴가를 제공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매년 집단휴가를 보내고 있다"며 " 이 기간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시설을 집중 점검한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휴가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금산공장이 7월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유급휴가를 다녀와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한편,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내 321개 입주기업 중 지난달 셋째 주부터 이달 첫째 주까지 휴가를 다녀온 기업은 130개로 조사됐다. 8월 둘째 주부터 셋째 주에 휴가를 제공하는 기업은 36개다.

이들 입주기업의 여름 휴가 평균 일수는 5일 기업이 65곳(20.7%)으로 가장 많았고, 6일 이상 휴가를 제공하는 기업도 32곳(10.3%)이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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