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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다문화]고려인이 가장 좋아하는 여름 음식

우리도 고려인 스타일로 국시를 요리해 봅시다

여환정 기자

여환정 기자

  • 승인 2018-08-13 17:30

신문게재 2018-08-14 13면



8월_사진-티모페예바이리나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수많은 한국인들이 러시아의 연해주로 이주했다. 지금은 고려인이라고 불리는 그들 대부분은 20세기의 1930년대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됐다.

한반도의 북부 지역 요리에 기반을 두고 있는 '고려사람'의 요리는 재료가 달라 많은 변화를 겪었다. 전통 국수 레시피도 많이 바뀌었다.





고려 사람의 국시 요리 레시피

2인분 기준

국물 '국시 물이' 재료. 냉수 5컵, 소금 1작은 술, 설탕 1 큰 술, 간장과 식초를 약간씩(국물에 식초 대신 토마토 페이스트를 조금 넣어도 된다), 오이 1개와 토마토 1개. 오이와 토마토를 얇게 잘라 나머지 재료와 함께 찬물에 넣는다.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냉장고에 넣는다.

'국시 줌이' 재료

1) 소고기 또는 돼지고기(불고기용) 200g, 양파 반 개, 다진 마늘 1 작은 술, 된장 1 작은 술, 후추 약간. 얇게 썬 고기와 양파를 기름에 달군 팬에 마늘, 간장 및 후추를 놓고 볶는다.

2) 양배추 100g, 간장 1 작은 술. 양배추를 얇게 자르고, 간장을 부어 누른 다음 2~3 분 동안 볶는다.

3) 파프리카 1개, 간장 1 작은 술. 파프리카를 채 썰고 양배추와 같이 볶는다. 양배추와 파프리카는 약간 사각사각하게 남아 있어야 한다.

4) 가지 1개, 소금과 후추 약간. 가지를 잘라서 소금과 후추를 넣고 볶는다.

5) 오이 1개, 소금, 고춧가루 및 후추 조금씩. 오이는 채 썰고 소금, 고춧가루와 후추로 맛을 낸다.

5) 달걀 2개, 소금 약간. 달걀 소금을 넣어 곱게 푼 뒤 팬에 식용유(0.5 큰 술)를 두르고 달걀 물을 부어 볶고 채 썬다. 국수(소면)를 삶아 찬물에 비벼 헹궈 물기를 뺀다.

볼에 '국시 줌이'를 가지런히 둘러 담고 '국시 물이'를 부어서 참깨를 뿌려 마무리한다.





티모페예바이리나 명예기자(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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