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매일 공주에서 서울 여의도로 버스 출근하고 있다. |
박 실장은 청와대 대변인과 국회의장 비서실장 중 어떤 직책이 더 힘든가, 차이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두 직책 모두 국민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이므로 힘들게 일해야 마땅하다"고 운을 뗐다.
" 다만, 청와대 대변인은 그 업무 자체에 집중하는 측면이 있다면, 비서실장은 모든 업무를 조정하고 종합해야 하는 면에서 책임의 정도가 더 큰 것처럼 느껴진다"고 적었다.
국회의원 시절에는 4년 동안 공주와 국회를 고속버스로 출퇴근 했는데 앞으로도 그럴 것인가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유는 국민의 목소리를 많이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출퇴근을 하고 있다며 일정상 가능하다면 출퇴근을 기본으로 하려 한다고 했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고속버스를 골고루 이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회의 변화를 위해 꼭 해야 하고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선, "법안심사소위원회 정례화를 법제화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비전인 '협치국회·실력국회·미래국회'를 위한 요체라고 강조했다.
박 실장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에는 무조건 상임위마다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일하도록 의무화하면 '일하는 국회'가 되고 그것이 자리를 잡아가면 '신뢰받는 국회'가 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지역구가 공주 부여 청양인 박 실장은 이해찬 의원의 21대 총선 세종시 불출마 선언 이후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세종시 출마설이 돌고 있다.
공주 부여 청양은 4선 야당 중진인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버티고 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박 실장의 비서실장 임명 축하 현수막이 지역구인 공주 부여 청양에 걸려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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