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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펀치]이해찬 의원 지지한 박범계 의원, 구두 경고

지난 5일 페이스북 통해 깐깐한 리더십 등 표현으로 이해찬 지지

오주영 기자

오주영 기자

  • 승인 2018-08-14 15:19
박범계 페이스북
박범계 의원이 지난 5일 올린 페이스북 글
당 대표 출마에 나선 이해찬 의원(세종)을 지지하는 듯한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대전 서을)이 당 선관위로부터 구두 경고를 받았다.

송영길 후보 캠프는 전해철 의원이 지난 12일 김진표 후보를 공개 지지한 것이 당규 위반 행위라고 보고, 이를 당 선거관리위원회 공명선거분과에 신고하자, 당 선관위가 14일 그간 지지 선언을 한 박 의원을 비롯한 4명의 현직 의원에 대해 구두 경고 조치를 내렸다.

민주당 당규 33조는 '국회의원, 시도당위원장, 지역위원장이 공개적이면서 집단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반대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종걸 의원은 지난달 26일 당대표 예비경선에서 탈락 직후 이해찬 후보를 공개 지지했고, 박범계 의원도 지난 5일 사실상 이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페이스북<사진>에 게시했다. 우원식 의원도 이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이해찬 대세론'에 힘을 실었다.

선관위는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한 의원 4명이 모두 당규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이날 해당 의원들에게 구두 경고했다.

페이스북 게시물 등에 대한 삭제와 재발 방지도 요청했다.

선관위는 "최근 불거진 공개 지지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선거 과열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의원 4명과 전 지역위원장 1명, 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1명 등에 경고했다"고 밝혔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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