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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펀치]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아직도 박범계?

박범계 당정협에서 분위기, 발언 이끌어
일각에선 위원장 위한 배려 필요 목소리도

조훈희 기자

조훈희 기자

  • 승인 2018-08-16 16:24

신문게재 2018-08-17 4면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로고.
'박범계 의원(대전서을·재선)이 아직까지 대전시당위원 ?'

지난 15일 민주당 대전시당이 주관하고 주최한 첫 당정협의회에서 분위기를 이끌고 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보다 더 많은 발언을 하면서 이같은 말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후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엔 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대전유성갑), 허태정 대전시장, 이상민 의원(대전유성을·4선), 박범계 의원,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5개 구청장,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해 대전 현안과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시당위원장, 시장이 바뀌니까 환상의 콤비 플레이가 이뤄지는 것 같아서 흐뭇하다"며 "제가 보기에 시장님을 포함해 5개 구청장이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보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언제나 경계하고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며 "시당위원장님은 우리당, 시장 구청장님들은 행정에서 자나깨나 불조심 하는 마음으로 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조 의원이 대전시당위원장이지만 박 의원이 모두발언까지 흐름을 쥐락펴락 한 게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수근 거림이 참석자들 일각에서 나왔다.

첫 당정협의회인 만큼 박 의원이 말하기 보단 들어주면서 조 위원장을 배려해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에 힘이 실렸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시당위원장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본인의 입지를 구축한 것에 대한 보상 심리가 작용한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민주당의 한 인사는 "전 대전시당위원장이어서가 아니라 본래 성격일 수도 있고, 말을 하고 싶은 상황일 수도 있다"면서도 "시당위원장 직을 넘겨주면 뒤에서 받쳐주는 모습이 필요하지 않겠냐"며 일침을 가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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