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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468)] 다시 '사회적 자본'이다

현옥란 기자

현옥란 기자

  • 승인 2018-09-05 12:01
염홍철 아침단상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철학자 야스퍼스는 '자기의 성'을 쌓는 사람은 반드시 파멸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렇듯 현대의 가장 절박한 사회적 문제는 공동체 의식의 결여인 것 같습니다.

많은 연구에서 끈끈한 연대의식을 가진 공동체들은 범죄율, 사망률, 부정부패가 낮아지고 정부가 더 효율적으로 진화한다고 지적합니다.



그런데 공동체의식은 신뢰사회를 만드는 '사회적 자본'의 확충에서 키워질 수 있지요.

한국은 경제적 자본이나 인적자본은 선진국 수준인데 비해 신뢰수준이 기반이 되는 사회적 자본은 하위수준이며 오히려 점점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지요.

그런데 정치권에서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시민의식이나 문화를 바꾸는 사업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효과가 나오지도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정치인들은 임기 중 성과의 가시화를 기대하기 때문에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덜 갖게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정부는 이 일을 지방정부에 맡겨 마을공동체운동으로 시작되면 상당한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마을 합창단, 마을 극단, 마을 신문, 마을 공원, 마을 기업, 마을 협동조합, 마을 병원 등을 동네 단위에서 만들고 가정 친화적인 문화를 확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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