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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극장골로 부산제압, 10년 징크스 탈출하며 리그4위 올라

금상진 기자

금상진 기자

  • 승인 2018-09-0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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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이 8일 부산원정에서 극장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오늘 승리로 리그 4위에 올랐다
대전시티즌이 키쭈의 극장골을 터트리며 파죽의 7경기 연속 무패와 3연승을 달성했다. 대전은 오늘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오르며 승격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됐다. 8일 오후 7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27라운드 부산과 원정경기에서 대전은 부산을 제압하고 리그 올랐다.

대전은 전력의 핵심이었던 우즈백 듀오 가도에프와 뚜르스노프가 빠진 상태에서 부산전에 임했다. 두 선수의 빈자리는 김승섭과 신학영이 출전했고 전방 원톱은 박인혁이 맡았다. 중원은 안상현과 깅윤성이 신학영과 함께 섰고 수비벽은 윤신영, 고명석, 황재훈, 박수일이 올라선 4-3-3포메이션으로 구성했다. 부산은 김진규와 김현성, 한지호가 최전방에 배치해 대전의 골문을 노렸다.



부산은 전반 초반부터 대전을 강하게 몰아붙이며 선재 득점을 노렸다. 대전은 중원에서 부산을 압박하며 부산의 공격루트를 차단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전력이 약화된 대전이 어려운 경기를 할 것이라 예상됐으나 오히려 대전이 부산을 강하게 압박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슈팅 숫자는 대전이 압도적으로 앞서갔으나 결정적인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아쉬움속에서 전반을 마감한 대전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행운을 잡았다. 부산의 이재권의 파울에 주심이 레드카드를 내밀며 11-10으로 승부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퇴장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후반 6분 박인혁이 왼쪽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을 바꿔 부산의 골망을 갈랐다. 1-0으로 앞서간 대전은 이후에도 부산을 강하게 몰아 붙이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부산은 후반 20분 김현성을 빼고 송창호를 투입시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32분 간혈적으로 대전의 골문을 노렸던 부산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고경민이 대전진영 중원에서 빠른 스피드로 파고들며 슈팅을 날린 것이 대전의 오른쪽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1-1균형을 맞춘 부산은 자신감을 회복하며 대전을 압박했다. 대젼 역시 박인혁과 키쭈를 주축으로 부산의 공격에 맞불을 놨다. 공수를 활발하게 오가며 역전골을 노렸던 양 팀은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결판이 났다. 후반 91분 교체로 들어온 박대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이어준 패스를 키쭈가 밀어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부산은 마지막 기회를 살려 보려 총 공세로 나섰지만 경기는 종료됐다 10년간 이어진 부산징크스가 깨지는 순간이었다.

대전은 오늘 승리로 리그 4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권 진입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탄 대전은 오는 15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을 상대로 2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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