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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in여의도]충청대망론에 탑승 준비하는 박범계 의원

대전시장 불출마는 촛불 혁명 시민 여망 실현 위해 결정
적폐청산으로 전국적 인지도 높여
당대표 출마 등 대권 위한 몸풀기 시작
"혁신 성장으로 문재인 정부 성공 도울 터"

오주영 기자

오주영 기자

  • 승인 2018-09-23 07:04
박범계
박범계 의원은 충북 영동 출신이라는 점과 대전에서 판사, 변호사, 정치를 해왔다는 점에서 충청권을 아우를 수 있는 정치적 토대를 갖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재선, 대전 서을)은 승부사다. 작지만 강한 힘의 소유자다. 그를 둘러싼 호불호는 크게 갈린다.

박 의원은 재선이지만 당 대표 출마에 이은 충청대망론 주자로도 거명될 정도로 역동적 힘을 보여주는 정치인이다.

민주당 적폐청산위원장과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박뿜계'라는 별명을 얻으며 박 의원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추석을 앞두고 박 의원과 서면인터뷰를 나누었다.

-올해 정치권에서는 6·13 지방선거, 당대표 선거 등 중요한 이슈들이 많았다. 그 때마다 매 번 과감한 선택을 해왔다. 특히 대전시장 불출마는 6·13지방선거를 6개월이나 앞둔 연초 여론조사부터 30%를 넘는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던 상황이라 굉장히 놀라웠다.

▲대전 시민들의 분에 넘치는 기대와 신뢰가 고뇌의 밤을 지새우게 할 만큼 '태산 같은 무거움'으로 대전시장 출마를 고민했다.

시장선거 출마보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매진하는 것이 보은하는 길이라 생각했고 촛불 시민혁명의 주역이신 대전시민이 열망하시는 것은 적폐청산이라고 생각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했다. 이유가 있다면.

▲대전시장 불출마 때와 같이 현 정부의 성공을 위하는 길을 생각하고 이를 뒷받침하고자 어렵게 출마를 결심했다.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전국적 압승이 위기와 기회라 생각했다.

촛불시민들의 여망을 받들기 위해서, 공정함과 혁신으로 단결하여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지방분권 실현, 양극화 해소 등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 어렵게 출마를 결심했다.

당대표 선거,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좋은 반응이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는 달리,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선거에서 느낀 점은.

▲새 얼굴에 의한 혁신 민주당을 주장했지만, 컷오프된 것은 저의 미력했음이나 저에 대한 관심과 격려, 성원들에 행복하고 감사했다.

7월 초 여론조사에서 3, 4위를 달리던 지지율이 출마 선언 2주 만인 18일에는 현 당대표이신 이해찬 의원 다음인 2위로 껑충 올라섰다.

당대표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전국의 당원 동지 분들을 만나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며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비록 당대표에 선출되지는 못했지만 민주당을 더 튼튼하게, 더 새로운 모습으로 만드는 일은 여전히 유효하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혁신'이 중요한 이유는 뭔가.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경제를 회생시키고, 유능한 인재와 혁신기업이 성공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불공정 관행, 갑질 문화 등 생활 적폐를 청산해 공정경쟁을 실현하는 것이 혁신이다.

혁신기업의 진입을 가로막는 장애요소를 제거하여 기회를 제공하는 것, 이를 통해 새로운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 이것만이 한국의 미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여겨진다.

생활적폐 청산을 통한 공정경쟁의 토대 마련, 그리고 혁신이 없이는 사회·경제적 양극화 해소, 계층 이동은 꿈도 꿀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더 큰 정치를 향해 치열하게 공부하고 또 고민해 나갈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 뿐 아니라 한국의 미래사회를 위해, 생활적폐 청산을 통한 공정경쟁, 혁신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대전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올 들어 현재까지 어떠한 성과가 있었나.

▲ 탄방동 어린이도서관(작은도서관) 조성(8억), 탄방중 창호개선 사업 (5억9천), 어린이물놀이장 조성 (9억),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128억), 반려동물공원 조성(7억2천) 등 국비 등 모두 150억 원을 확보했다.

탄방동 어린이도서관(작은도서관) 조성 사업은 공공도서관이 없었던 탄방동 일원에 주민 숙원인 도서관을 건립함으로써 아이들이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독서문화 환경을 조성하고, 도서관을 중심으로 지역주민의 커뮤니티 역할 수행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사업은 대덕R&D특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국책사업에 따른 관련 기업 단체들의 전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대전무역전시관(2만9125㎡)으론 부족한 실정이다.

2021년에 완공되면, '4차 산업혁명특별시'를 지향하는 대전 뿐 아니라, '바이오 특화지구' 오송, '실질적 행정수도' 세종 등 인근 지역에서 주최하는 국제 전시와 국제행사의 중심이 될 것이며, 쇼핑, 관광, 의료가 복합된 마이스 관광복합단지의 대표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의 계획은.

▲미래 먹고사는 문제를 고민하고, 이에 대한 방안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혁신 성장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새로운 산업, 즉 혁신 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사회·경제로 계층이동이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혁신성장을 위해 우선, 본인은 우선 10월 국정감사에 충실할 계획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위원인 만큼, 국정감사 중에도 혁신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을 없애고, 새로운 산업이 활성화 되는 정책적 대안을 찾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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