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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추가시간 2골 몰아치며 광주에 2-1역전승, 황인범 결승골 도움

금상진 기자

금상진 기자

  • 승인 2018-09-23 18:35
승리인증샷
대전시티즌이 광주에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3위 자리에 다시 올랐다.
대전시티즌이 추가시간 2골을 몰아치며 광주에 2-1 승리를 거뒀다. 9경기 무패에 5경기 연속 승리라는 역사적인 기록도 세웠다. 23일 오후 3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2, 29라운드 광주FC와 대전시티즌과의 경기에서

대전은 경고 누적으로 한 경기 쉬었던 박인혁을 선봉에 세우고 김승섭과 키쭈를 앙 날개로 세웠다. 안상현과 뚜르스노프, 강윤성이 중원을 맡았다. 수비는 윤신영, 고명석, 황재훈, 박수일이 라인을 구성한 4-3-3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황인범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광주는 펠리페를 원톱에 세우고 나상호와 두아르테, 이승모, 김동현, 여봉훈이 중원에 섰다. 4-5-1포메이션으로 대전을 상대했다. 양 팀 모두 최상의 베스트 멤버를 구성한 라인업이었다. 대전은 경기 초반부터 광주를 강하게 밀어붙이며 경기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키쭈와 박인혁 광주진영 깊숙이 밀고 들어가 공간을 만드는 등 선제골을 만들기 위한 시도를 이어갔다. 광주 역시 물러서지 않고 나상호와 펠리페, 두아르테가 역습으로 대전의 골문을 위협했다. 중반 이후로는 양 팀이 대등한 경기력을 유지하며 치열한 중원 다툼을 벌였다.

전반 40분 대전의 골문을 가끔 노렸던 광주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두아르테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 있던 펠리페가 헤더 슛으로 방향을 바꿔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의 수비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흐트러진 아쉬운 순간이었다. 전반을 0-1로 추월당한 대전은 후반 6분 강윤성을 빼고 황인범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12분에는 김승섭을 빼고 가도에프를 투입했다. 두 선수의 교체 이후 대전의 공격력이 조금씩 살아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날카로운 공격 시도가 있었지만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후반 27분 대전은 뚜르스노프를 빼고 신학영을 투입했다. 교체카드 3명을 모두 활용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대전은 후반 종료 직전까지 광주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종료 직전 기적 같은 동점 골이 터졌다. 광주진영 왼쪽 측면을 파고들던 키쭈가 살짝 올려준 크로스를 달려들던 박인혁이 머리에 맞혀 골망을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극장 골이었다. 대전의 기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분 뒤 오른쪽 측면으로로 파고들던 황인범이 2:1 패스를 주고받으며 치고 들어가며 올려준 패스를 키쭈가 달려들며 밀어 넣었다. 추가시간에 두 골을 터트리는 각본 없는 드라마가 연출됐다.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대전은 오늘 승리로 승점 3점을 보태며 45점으로 단독 3위 자리에 복귀했다. 대전시티즌은 오는 29일 오후 3시 안산종합운동장에서 K리그 2 30라운드 안산그리너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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