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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북미정상회담 10월 중 열릴까

트럼프 미 대통령, "정상회담 진행 속 서두르지는 않는다" 북한 압박 속내
미국 11월 중간선거 이전 개최에 무게, 10월 북미정상회담 관측 제기

오주영 기자

오주영 기자

  • 승인 2018-09-25 16:43
얘기 나누는 한-미 정상
24일(현지 시간) 한미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곧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관계에 대해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며 "머지 않아" 김 위원장과 정상 회담을 할 것이라고 긍정적 언급 속에서도 "우리는 서두르지 않고 있다. 서두를 것 없다"는 말로 북한을 안밥하는 양동작전을 펴는 모양새다.

2차 회담 방식과 장소에 대해선, "1차 회담과 비슷한 형식으로 열릴 것"이라며 싱가포르가 아닌 다른 장소를 검토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날 오후 뉴욕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두 정상이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회담에서 "그(미북)관계는 매우 좋고, 사실 어떤 측면에서는 특별하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지는 보겠지만 머지 않은 미래에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청와대는 제2차 미북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방식 등에 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되풀이했다. 북한과 미국이 같이 밝히는 것이 맞다는 점에서다.

정치권에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의 회담을 요청했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한 대표'와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담을 제안한 만큼 개최 시기는 가시권 안에 들어왔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사활을 거는 트럼프 미 대통령 입장에서 북한의 비핵화 진전 카드가 절실한 만큼 북미정상회담은 늦어도 10월 중에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뉴욕 맨해튼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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