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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 10년 새 두 배로 커졌다

차량 진단과 경매제 도입하며 소비자 신뢰 높여
중고차 수입차도 2012년 11%에서 올해 26%로

이해미 기자

이해미 기자

  • 승인 2018-09-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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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고차 시장이 최근 10년 새 두 배로 커지고 있다.

차량 진단 서비스, 경매제 도입 등으로 중고차를 믿고 살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고, 수입차 시장이 확대된 덕분이다.

국토교통부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자동차 이전등록 대수는 257만8125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변화를 보면 증가세를 뚜렷하다.

10년 전인 2007년 이전등록 대수는 185만3772대에 그쳤으나 2017년 373만3701대로 늘어 10년 만에 두 배 성장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가 128만8020대에서 184만5329대로 43.3% 늘어난 것과 비교해 보면 중고차 시장의 성장 폭은 크다.

국내 중고차 시장 규모는 2014년 346만8286대, 2015년 366만6674대, 2016년 378만116대, 2017년 373만3710대 등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중고차 시장의 성장 원인으로 차량 진단제나 경매제 도입 등 시장의 선진화를 꼽는다.

판매자가 얼마든지 구매자를 속일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신뢰가 형성되지 않고 구매자는 비싸게 샀다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려웠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고차 업계는 진단차량 서비스를 도입했고, 딜러가 참여해 중고차 성능, 사고 여부, 정비 내력을 따져 경매로 가격을 결정하는 방식을 시행하고 있다.

수입차 시장의 확대도 중고차 시장의 규모를 키우고 있다.

SK엔카닷컴에 매물로 등록된 중고차 수입차는 2012년 11%에 그쳤으나 올해 초에는 26%까지 올랐다.

수입차 업체들이 차량 품질을 보증해주는 인증 중고차 사업을 벌이면서 중고차에 대한 신뢰를 높인 것도 한몫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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