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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만땅] 한글의 발음오행, 제대로 알고 바르게 적용해야

[원종문의 오복만땅] 117. 한글날

김의화 기자

김의화 기자

  • 승인 2018-10-05 00:00
한글전
게티 이미지 뱅크
올해도 10월 9일은 한글날이다. 우리나라 우리의 글자 우리 한글을 기념하는 날이다. 1443년 12월에 세종께서 훈민정음을 창제하셨으나 1446년 시월상한에 훈민정음을 반포하셨다. 한글은 세종대왕께서 처음 창제 하실 때 는 한글이라 하지 않고 "훈민정음"이라 했다.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란 뜻의 훈민정음을 "정음"이라고 부르다가 언문(諺文)이라 부르기도 했다. 세종실록(世宗實錄)28년 11월조에 보면 언문청(諺文廳)이란 말이 기록되어 있다. 언서(諺書)라고도 하였으니 중국의 한자(漢字)를 진서(眞書)라 하고 이와 대립하여 한글을 낮추어 언서(諺書)라 하였던 것이다.

세종께서 만드신 ㄱ, ㄴ, ㄷ 의 글자모양에다가 기억, 니은, 디귿이라고 글자의 이름을 붙인 최세진(崔世珍)이 지은 훈몽자회(訓蒙字會)에서는 반절(反切)이라고 부리기도 하였다. 부녀자들이나 쓰는 글자란 뜻으로 "암글"이라고도 불리었으니 선비가 쓸 만한 글은 못 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세계최고의 문자로 인정받는 우리글을 무시하고 천하게 얕잡아보는 이름들이며 많은 서러움을 받고 연산군 때는 "사용금지령" 내려 400 여 년 동안 제대로 가르치고 배우지도 못하다가 1913년 이후 주시경(周時經)선생부터 "한글" 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글의 "한" 은 '하나' 라는 뜻과 '큰' 이라는 뜻이 함축되어 있으며 세종이 정음(正音)이라고 부른 것과도 정신이 통한다. 주시경(周時經)선생은 1876년생인데 1897년 독립신문에 "국문 론"을 발표하면서부터 우리말과 우리글을 체계화 하여 국문문법,

대한 국어문법, 국어문전음학, 국문연구, 고등국어문전, 국어문법을 발표하셨으며, 1913년에 "소리 갈"을 저술하여 오늘에 이르기 까지 한글발전에 큰 업적을 남기고, 후학들의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여 최현배 선생을 비롯하여 550여명의 한글학자를 양성하였으니 참으로 오늘의 우리한글발전에 공헌한바가 큰 것이다.

훈민정음을 창제한 것은 1443년이나 온 나라에 공식적으로 반포한 것은 1446년이며 한글날을 창제한 것은 480년 뒤에 1926년에 와서야 훈민정음반포 480년 기념행사를 처음 하였고, 이 행사는 한글학회 의 전신인 조선어학회 주최로 1926년 음력9월 29일에(양력으로는 11월 4일)에 가갸, 거겨 를 따서 제1회 "가갸날"이라고 기념하였는데 이 "가갸날"이 오늘날의 "한글날" 에 해당된다.

1928년까지 음력9월 28일로 기념하다가 1932년부터는 양력10월 29일로 하다가 1934년에는 양력10월 28로 바꾸어지게 되었다.

1928년부터 주시경선생이 "가갸날"을 "한글날"로 바꾸고 기념해 오다가 1940년에 "훈민정음" 의 원본인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되면서 한글날은 양력 10월 9일로 다시 바뀌게 되었다.

훈민정음 해례본의 63쪽부터 69쪽까지 집현전 대제학 정인지가 쓴 서문이 실려 있으며 정인지 서문에 정통11년 9월 상한(上澣)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당시에는 음력을 사용하였으므로 음력 9월 상한을 양력으로 환산하면 10월 9일이 되므로 10월9일을 한글날로 변경하게 되었고 한글날을 공휴일로 하다가, 공휴일에서 제외되는 서러움도 겪다가 다시 공휴일로 제정되었으나 올해엔 화요일로 공휴일이다.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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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은 음양(陰陽)과 오행(五行)과 방향과 계절에 맞게 창조되어 그 내용이 훈민정음원본에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으나 훈민정음반포 570년 이 되는 지금에도 이름을 지어주는 작명가들이 한글의 오행을 잘못 적용하여 혼란스럽게 함은 매우 슬픈 일이다.

한글의 전신인 훈민정음에 목구멍은 항상 습기에 젖어있음으로 목구멍소리 ㅇ,ㅎ 은 물(水)가 되고, 입술에서 나오는 소리 ㅁ,ㅂ,ㅍ은 흙(土)라고 훈민정음 14쪽에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으나 수많은 작명가들이 ㅁ,ㅂ,ㅍ을 물(水)라고 하고, ㅇ,ㅎ은 흙(土)로 바꾸어 쓰고 있다.

이것은 여기서 바른 이름, 좋은 이름이라고 이름을 지어오면, 저쪽에서는 한글의 오행도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 엉터리 이름을 지었다고 비방하게 되어 작명가들에게 불신만 조장하게 되고, 바르고 좋은 이름을 지어주려는 국민들에게 발음오행이 잘못된 좋지 않은 이름을 평생 부르게 되거나 다시 개명까지 하게 되는 피해를 준다.

한글은 훈민정음이 원본이고 훈민정음은 세종대왕께서 창제하신 소중한 우리글이며 전 세계의 학자들이 세계의 여러 문자들중에서도 한글이 가장 과학적인 우수한 글자라고 인정하고 있으며 음양이나, 오행이 모두 매우 합리적이고 과학적인데 우리후손들이, 우리국민들의 이름에 잘못 적용해 물은 흙이라 하고, 흙은 물이라고 뒤바꾸어 쓰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하고 부끄럽지 않은가?

ㄱ,ㅋ 은 나무(木)이고, ㄴ,ㄷ,ㅌ,ㄹ은 불(火)이며, ㅁ,ㅂ,ㅍ 은 흙(土)이 되고, ㅅ,ㅈ,ㅊ은 쇠(金)이 되고, ㅇ.ㅎ은 물(水)이 된다. 이것이 올바른 한글의 발음오행이다.

"한국민족문화 대 백과사전"에도 ㅁ,ㅂ,ㅍ은 토이고 ㅇ,ㅎ은 수라고 24권 142페이지에 실려 있다. 한글날을 맞이하며 하루속히 한글의 바른 사용을 기대해 본다.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

원종문-명인철학관-원장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은 사단법인 한국작명가협회 부회장 겸 대전지부 지부장, 한국동양운명철학인협회 이사, 한국작명가협회 작명시험 출제위원장, 국제뇌교육대학원 성명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명리학 전문과정과 경희대 성명학 전문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이름 전문가'로 활동하며 '한국성명학 총론', '명학신서', '이름과 성공' 등의 저서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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