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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초대석] 설동승 대전시설공단 이사장 "직원과 함께 공단 미래 만들겠다"

"공단 창립부터 지금까지 17년간 함께해"…공단 업무 속속들이 알아
직원들과 소통 강조…'최초 내부직원 출신 이사장' 타이틀과 자부심 느껴

입력 2018-10-15 18:09   수정 2018-10-16 14:30
신문게재 2018-10-17 11면

20181016-설동승 이사장
설동승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이성희 기자
"이 자리를 잠시 머물다가는 자리로 생각하지 않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직원들과 함께 공단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난달 14일 대전시설관리공단 제9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설동승(61·사진) 이사장은 자신감이 넘쳤다. 인터뷰 내내 거침없는 답변들이 돌아왔다. 공단 창립부터 지금까지 17년이라는 시간을 공단에서 보낸 만큼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공단 업무 하나하나 꿰차고 있었다. 공단이 운영 중인 사업장 만해도 28개나 된다. 환경·복지·체육 및 도시기반 등 분야도 다양해 업무 파악이 쉽지 않다. 설 이사장은 "'최초 내부직원 출신 이사장'이라는 타이틀에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 공단 직원들에게도 열심히 노력하면 이루어진다는 꿈과 희망을 주고,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한 설 이사장을 만나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오랜 기간 몸 담았던 시설관리공단으로 돌아왔다.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지난 17년간 일해 온 시설관리공단에 이사장으로 오게 되어 정말 감회가 새롭다. 공단에 근무하는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들에게 안전한 시설과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시책을 추진해왔지만 중간 간부로서 한계점을 느끼기도 했다. 이사장으로 오게 된 만큼 그동안 다양한 보직을 수행하면서 습득한 전문적인 지식, 경험을 바탕으로 공단을 전국 제일의 공기업으로 우뚝 세우고자 최선을 다하겠다.



-공단에서 운영하는 사업장만해도 28개나 된다. 시설 안전에 대한 대책이 있는지 궁금하다.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인 시대인 만큼, 안전의식을 생활화하고 현장대응 중심의 안전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안전사고에 대한 위기 대처능력을 제고하겠다. 사업장별 안전관리 매뉴얼을 수시로 정비하고, 소방훈련 및 수영장 응급상황 가상 모의훈련 시 실제상황처럼 간부와 직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또한, 유관기관과의 합동 안전점검단을 구성해 교차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다중이용시설인 월드컵경기장, 역전지하도상가와 같은 시설을 대상으로 상시 안전점검반을 가동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겠다.



-시설 중에 하수처리장 이전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진행 상황과 의견을 듣고 싶다.

▲하수처리장 이전은 대전시에서 전반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는 사업으로 현재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민간투자 제안서 적격성 검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이전 시기를 2030년에서 2025년으로 앞당기기 위해 환경부로부터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부분변경 승인을 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대전시에서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수처리장 이전은 대전시의 큰 방향과 계획에 맞추어 철저히 준비해야 될 것으로 생각되며, 이에 따라 우리 공단에서는 시에 하수처리장 이전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있고 처리장 용역조사 시 적극 참여하여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공단 사업 중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 무지개복지센터는 전국 최초로 지방공기업에서 운영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로 매일 80여명의 장애인들이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하기 위해, 화장지·제과제빵 분야에서 약 80여종의 생산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동안 70명의 장애인들이 이곳을 거쳐 신세계, 한국타이어, 크라운제과 등 일반 기업에 취업하였는데, 대단한 일이다. 앞으로 공단은 시·구청 외에 관내 교육기관 등에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에 대한 홍보 강화와 생산품 구매확대 업무협약 체결 등을 통해 판로를 확대하고 더 많은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앞장 설 계획이다.



-수영장·종합운동장 등 대전 공공체육시설 이용료를 내년에 대폭 올릴 계획이다. 꼭 올려야 하나.

▲대전시의 체육시설 이용료는 1995년 조례 제정 이후 한 번도 개정되지 않은 상태로 타 시도와 비교해 현저히 낮아 이용료에 대한 현실적 조정이 필요하다. 특히, 수영장·헬스장·탁구장 등 민간이 운영할 수 있는 사업은 이용요금을 현실성 있게 책정해 민간경제를 위축시키거나 경제 질서를 해치지 않도록 이용요금의 현실화가 추진돼야 한다. 타 광역시 평균요금을 근간으로 인상률은 현행요금의 최고 50% 이내 수준으로 조정하고 점진적으로 타시도 이용료와 맞추려고 한다. 현재 많은 체육시설이 노후화돼 이에 따른 개·보수비용이 증가하고 있고, 물가 상승에 따른 지출비용도 증가하고 있어 재정자립도(현 39%)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전월드컵경기장 운영·관리 문제가 지속적으로 얘기되고 있다. 최근 공연 유치로 인한 잔디 손상이 심각하다는 보도도 나왔다.

▲공단은 월드컵경기장 활성화 방안으로 대규모 문화·체육행사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규모 행사에 따른 잔디 손상으로 콘서트 등 유치를 배제하고자 한다면 현실적으로 수익창출에 어려움이 많다. 잔디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행사 개최 시 잔디보호제 설치, 수시 자동 살수 작업 등을 실시하고,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행사 일정을 조율하도록 하겠다. 공단은 문화·체육행사 유치 외에도 유휴공간 발굴 등을 통한 임대를 적극 추진하고 대형 상점 등을 유치해 경영수익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주차장을 활용한 수익 창출 방안 등도 강구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초도 순방에서 노사화합을 강조했다. 취임과정에서 노조의 반대도 있었다. 앞으로 어떻게 풀어갈 생각인지 궁금하다.

▲노사의 화합과 구성원 간 공감대 형성은 꼭 필요하다. 앞으로 상생의 건전한 노사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투명한 정보 공유와 합리적 교섭을 실시하고 노사가 함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노조를 경영 파트너로서 인식하고 열심히 일하는 조직문화를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토론식 회의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노사가 화합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시민들과 직원들에게 한마디

▲하수처리장이나 화장장 같은 일부시설은 아직도 시민들에게 기피시설로 인식돼 있다. 공단은 앞으로 이러한 인식을 전환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축적해온 시설운영 노하우를 활용하여 시민 여러분께 최상의 서비스,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직원들에게는 이사장으로서 업무를 추진하면서 잘못하고 있는 점, 애로 및 불편사항 등을 전화나 메일로 주면 적극 반영하겠으며, 예산절감·수입증대·일하는 방식 개선 등 획기적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해 주기 바란다.


대담=박태구 사회부장·정리=이상문·사진=이성희 기자

●설동승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공주사대부고와 한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설 이사장은 지난 1976년부터 25년간 대전시청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공무원 퇴직 후 2001~2017년까지 17년간 대전시설관리공단에서 근무하며 감사와 경영, 체육, 복지, 환경, 기반시설 등 전 분야에서 팀장, 경영처장, 기반시설본부장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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