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
  • 뉴스

[인터뷰]자폐성 장애인 위해 공연하는 남헌 음악 프로듀서

평범한 노래, 평범한 공연, 평범한 전시로 평범한 세상 만들기 나서다

한성일 기자

한성일 기자

  • 승인 2018-10-17 15:45

신문게재 2018-10-18 21면

남훈
“특별함을 넘어선 평범한 하모니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음악 프로듀서이자 사회복지사인 남헌 (사)한국자폐인사랑협회 대전지부 부설기관 대전시 자폐성장애인 자립지원센터 간사가 중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자폐성 장애인들을 위한 젊은 청년의 간절한 호소가 공연과 전시로 빛을 발하게 됐다.



남헌 프로듀서는 “11월 10일 토요일 오후 7시 인 더 갤러리 (충남 천안시 동남구 옛시청길 18)로 오셔서 자폐성 장애인들의 소리를 들어보시길 바란다”며 “자폐성 장애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평범한 노래’, ‘평범한 공연’, ‘평범한 전시’에 오셔서 평범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평범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자폐성 장애인의 소리를 음악에 녹여낸 ‘평범한 노래’ 음원을 발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음원 녹음에 참여한 뮤지션과 자폐성 장애인 합창단이 출연하는 ‘평범한 공연’을 개최하고, 발달장애를 지닌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평범한 전시’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폐성 장애인들이 공연 피날레에 부를 곡은 ‘모두가 존중받고 함께 하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은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곡”이라며 “이 노래가 공연장에 울려 퍼질 때, 관객들 모두가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길 원하고, 이 공연을 발판삼아 우리의 세상이 더욱 아름다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헌 프로듀서는 “자폐성 장애인들에게 '익숙한 소리'를 내라고 강요하는 세상이 아닌, 그들의 '평범한 소리'와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평범한 세상'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함을 넘어선, 평범한 노래가 보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도록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평범한 공연이 열리는 '인더갤러리'에서는 공연 2일 전부터 '그리다방 네모' 작가들의 그림을 전시하는 ‘평범한 전시’를 진행한다”며 “천안시휴브릿지주간보호센터가 운영하는 '그리다방 네모'는 발달장애를 지닌 작가들이 자신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하며, 지역사회의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남 프로듀서는 “제가 받는 수익금의 40%는 올림합창단에 기부해 지속적으로 음악활동을 지원하고, 수익금의 10%는 제가 근무하는 (사)한국자폐인사랑협회 대전지부에 자폐성 장애인들의 사회 영역 활동과 지원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헌 프로듀서는 침례신학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후 대전상공회의소가 공모한 '2017 글로벌인재 육성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7월 10일간 몽골 현지에서 자연의 소리가 담긴 몽골 전통 음악을 모티브로 지적자폐인의 소리를 직접 음악으로 제작하고 편곡 활동을 진행했다. 그는 대전 늘사랑교회 사랑부서에서 자폐성 장애인들을 위해 5년간 봉사 활동 중이고 2016년부터는 자폐성 장애인과 함께하는 사회활동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optimize4


optimize


4444444


optimize12


optimize33


optimize444


optimize7777777777


optimize555


optimize1111111




optimize싱어송라이터 김꽃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