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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화 길목 세종, 서창역 얻고 조치원역 잃고

2022년까지 천안~청주공항 59㎞ 복선화
6개 여객역 중 세종 2개역 입지
서창역 여객시설 전환하고 조치원역 미경유

임병안 기자

임병안 기자

  • 승인 2018-10-1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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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사업 노선도.
충남 천안에서 충북 청주공항을 잇는 경부선과 충북선을 복선 전철화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철도시설공단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주민설명회를 통해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노반 기본설계안을 공개하고 주민 의견수렴에 착수했다.

천안역~조치원읍 구간의 경부선을 2복선 전철화로 확장하고 조치원읍~청주공항간 충북선에 시설개량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통해 수도권에서 전철을 통해 천안을 거쳐 청주공항까지 1시간 20분만에 직접 닿을 수 있어 청주공항 활성화가 기대되고 전철역 인근의 충청권과 중부내륙권의 지역개발 촉진효과가 전망된다.

천안~서창간 경부선 32.2㎞를 2복선으로 신설하고, 오송~청주공항간 충북선 26.8㎞ 중 3.6㎞는 개량할 예정으로 8216억원이 투입된다.

천안역을 출발해 충북 청주공항까지 이어지는 전철 노선이 마련되는 것으로 이 구간에 6개 역이 운영될 전망이다.

천안역과 세종시 전의역 그리고 충북 오송역은 기존 역사를 그대로 활용하고 세종 서창역과 북청주역이 신설된다.

조치원읍에 위치한 서창역은 기존 화물역에서 여객역으로 전환돼 승객이 이용할 수 있고 충북 청주역과 오근장역 사이에 북청주역이 조성된다.

특히, 청주국제공항에서 약 600m 떨어진 청주공항역을 3.6km 구간의 선로를 이설해 접근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내년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0년 착공해 2022년 완공할 계획으로 오는 26일까지 주민공람을 진행한다.

16일 세종시 전의면사무소에서 개최된 설명회에서는 주민들은 조치원역이 포함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이의제기가 있었다.

세종시 한 주민은 "광역 전철노선이 마련되는 데 기반시설이 갖춰지고 이용인구도 많을 조치원역이 빠져 이 부분에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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