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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군주, 세조 어진 초본 22일 최초 공개

국립고궁박물관 세조 테마전시 개최
1954년 조선시대 어진 대다수 소실돼

이해미 기자

이해미 기자

  • 승인 2018-10-18 09:33
세조 어진 초본
1935년에 기존 세조 世祖(1417~1468년, 재위1455~1468년)의 어진을 모사하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 김은호가 그린 밑그림이다. 어진 우측 하단에 김은호의 인장이 찍혀 있다.
조선의 군주 ‘세조’의 얼굴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22일부터 2019년 1월 13일까지 세조 테마전시를 연다.



국립고궁박물관이 2016년 구입한 세조 어진 초본을 최초로 공개하고 세조의 생애, 정치와 문화적 업적과 관련된 유물을 함께 선보인다.

세조은 세종의 둘째 아들로, 즉위 전에 수양대군이라 불렸다. 이번 전시회는 세조의 왕위 찬탈과 단종 복위 사건, 세조의 통치와 업적, 세조의 불교 후원, 세조 어진의 전승과 내력, 나라를 다시 세운 왕으로 숭배된 세조, 세조의 왕릉 등 7가지 주제로 30여 점의 유물과 사진 자료, 영상으로 세조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의 핵심 유물인 세조 어진 초본은 일제강점기인 1935년 이왕직의 의뢰로 화가 김은호가 1735년의 세조 어진 모사본을 다시 옮겨 그린 초본이다.

한국전쟁을 피해 부산국악원 창고로 옮겨 보관되었던 조선시대 어진 대다수가 1954년 12월 용두산 화재로 소실된 상황에서 이 초본은 세조의 모습을 알려주는 유일한 자료로 가치가 크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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