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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혁신도시 지원사격…대전시 국감 앞 '호재'

대전방문 "대전·충남 불이익…추가지정 새롭게 생각해야"
김부겸 이어 김병준까지 與野 추가지정 공감대 확산 22일 국감 앞둔 대전市 '반색'

강제일 기자

강제일 기자

  • 승인 2018-10-19 14:29
대전시청전경
대전시청 전경
충청권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혁신도시 추가지정과 관련 제1야당 수장이 지정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서 현안관철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대전시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전시가 정치권에 이에 대한 지원요청을 할 예정인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여권 내에서 이미 대전 충남 혁신도시 추가지정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제1야당에서도 같은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에 대한 추진동력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대전시내 모 커피전문점에서 열린 충청권 정치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대전과 충남에)혁신도시를 또 하나 지정하는 문제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전과 충남에 혁신도시가 없어 공공기관 이전과 지역인재 채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는 언론의 지적에 대해 "충남이나 대전은 불이익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서 우리가 새롭게 생각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04년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을 제정,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및 혁신도시 건설을 계속 지원중이다. 혁신도시로 지정된 전국 10개 광역 시·도에는 그동안 공공기관 150개가 이전돼 경제적·재정적 해택을 받고 있다. 하지만, 충남도와 대전시는 2005년 공공기관 이전 결정 당시 같은 충청권의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 조성을 이유로 혁신도시 대상 지역에서 제외됐고 이같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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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전을 찾은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이 때문에 문재인 정부 들어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골자로 한 이른바 '혁신도시 시즌2' 정책이 재차 추진되면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추가 지정해야 하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여야 위원들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혁신도시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해 놓고 있다.

김 위원장이 대전 충남 혁신도시 추가지정에 대한 긍정답변을 하면서 국회 내에서 이에 대한 긍정기류 확산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선 이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미 이와 관련해 화력지원이 있었다. 김 장관은 지난 10일 행안부 국정감사에서 한국당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으로부터 "대전과 충남은 혁신도시가 없어 재정적, 경제적 역차별을 받고 있어 반드시 지정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이같이 밝힌 뒤 "국회에서 법안이 잘 협의돼 처리될 수 있도록 행안부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한 바 있다.

이처럼 여야가 대전 충남 혁신도시 추가지정과 관련해 긍정기류가 확산하면서 22일 대전시청에서 열릴 예정인 대전시청 국감장에서도 감사위원들의 지원사격이 기대된다. 이번 국감에서 혁신도시 추가지정을 건의할 예정인 대전시로선 이같은 정치권 움직임이 희소속이 아닐 수 없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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