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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공원공론위 "일정 차질에 사과드린다"

19일 시청에서 기자화견 열고 공론화 과정 차질에 사과
찬반 측 의견 조율해 일정 조정할 것

이상문 기자

이상문 기자

  • 승인 2018-10-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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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월평공원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은 19일 대전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획대로라면 내일(20일) 2차 숙의과정을 거쳐 26일이면 권고안을 도출 했어야 했는데 이해관계자와의 불협화음으로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면서 공론화 과정 차질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대전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공론화 과정에 차질이 발생한 것에 대해 공론화위원회가 공식 사과했다.

김영호 월평공원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은 19일 대전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획대로라면 내일(20일) 2차 숙의 과정을 거쳐 26일이면 권고안을 도출 했어야 했는데 이해관계자와의 불협화음으로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일부 이해관계자가 100% 유선전화 방식의 시민 참여단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심도 있는 논의를 거듭했다"면서 "시민 참여단의 대표성, 공정성, 수용성을 강화하기 위해선 무선전화와 면접 모집이 필요하다고 해 협의점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일부 이해관계자가 현실적 수용이 어려운 방향을 주장해 협의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유선 방식으로 뽑더라도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인구 비율을 나눠 대표성에 큰 문제가 판단했다. 통계학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점은 지금도 변화가 없다"면서도 "반대 측과 찬성 측에 의견을 듣고 협의를 거쳐 향후 일정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공론화위원회는 20일 향후 일정과 방향, 진행 내용에 대해 찬반 양측과 협의할 계획이다.

공론위는 반대측이 주장하는 공론화 과정을 다시 처음부터 하자는데는 동의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처음에 모든 샘플링을 무선전화 방식으로 하기에는 인력이나 예산 등 제약이 많다고 판단했다"면서 "어떻게 샘플링을 해도 완벽한 방법은 없다. 전체를 무선으로 하기는 어려워 유무선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면접 방식이 포함될지도 논의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공론위는 앞으로 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올해 안으로 공론화 과정을 마무리 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금 단계에서 언제까지 하겠다고 밝히는 것은 의견을 듣겠다는 자세가 아니다"라면서 "잠정 연기라고 보면된다. 이해관계자와 협의해 갈등해결센터와 가능한 일정 등 의견을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반대 측에 끌려가는 것 아니냐'는 찬성 측 이해관계자 질문에 김 위원장은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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