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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국감]대전 경찰 건강 더 나빠졌다

건강이상자 2016년 50.7%→작년 57.2%

임효인 기자

임효인 기자

  • 승인 2018-10-22 17:07

신문게재 2018-10-2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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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경찰 중 건강이상자 비율이 점점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특수건강진단 결과 대전 경찰의 건강이상자 비율이 57.2%를 기록했다. 이는 앞서 2016년 50.7%보다 6.45%p 늘어난 수치다.

건강이상자는 유소견자와 요관찰자를 통틀어 일컫는 말로 유소견자는 질병 소견이 보여 야간작업 시 관리가 필요하다. 요관찰자는 질병으로 진전될 우려가 있어 야간작업 시 추적 관찰이 필요한 대상이다.



대전 경찰 중 유소견자 비율은 2016년 13.9%에서 지난해 25.5%로 11.6%p 증가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소 의원은 이 같은 경찰의 건강 수준이 지역 체감안전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6년 하반기 체감안전도 조사에서 17개 지방청 중 7위를 기록한 대전청이 지난해 유소견자 비율 증가와 함께 순위가 밀려났다는 것이다.

또 올 상반기 유소견자 비율이 낮아지면서 체감안전도가 다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둘의 상관관계를 주장했다.

소 의원은 "건강이상자의 증가와 체감안전도 하락에 명확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경찰관의 건강이 조직의 임무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관 개인의 문제를 넘어 대전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경찰의 보건안전 확립을 통한 치안서비스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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