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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국감] 친환경자동차 연구, 사업 전면 재검토 필요

전유진 기자

전유진 기자

  • 승인 2018-10-22 17:25
친환경자동차기술개발사업단의 연구 과제가 부실하고 실효성이 의심스럽다는 주장이 나왔다.

친환경자동차기술개발사업단이 바른미래당 이상돈 의원에게 제출한 '사업과제별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된 Phase 1 사업은 올해 6월 기준 국내외 매출 9736억 원을 달성했으며 정부지원금 485억 원 대비 20배 투자 효과를 달성했다. 하지만 각 과제의 매출란은 미기재되거나 부실하게 작성돼 있었으며 특허·인증·정책활용 성과 역시 거의 기재돼 있지 않았다. SCI급 논문 실적이 아예 없는 경우도 23개 중 18개나 달한다.



친환경자동차기술개발사업단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주요 사업인 환경 R&D 과제다. '무공해자동차사업단', '친환경자동차기술개발사업단 Phase1', '동 사업단 Phase 2'로 이어지는 3개 사업에 측정된 총 연구비는 1650억 원이다.

개발이 완료된 뒤 같은 기관에서 인증까지 받은 제품이 연구 결과물로 둔갑하기도 했다.

금호타이어는 '차세대 저탄소-저마모 친환경타이어 개발' 명목으로 70억 원을 받아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연구를 진행해 에코윙S 시리즈 'KH27', 'KH30', 'KH50'을 개발해 상용화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에코윙 시리즈는 2010년에 이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 환경마크 인증을 획득했다.

이 의원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글로벌탑 사업단 연구 과제가 전반적으로 부실하고 친환경자동차기술개발사업단이 가장 심각하다"며 "막대한 국가 예산을 부은 환경부 자동차 R&D가 연구비 지급 사유도 전체적으로 불분명하고 개발성과 확인도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묵과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질타했다. 전유진 기자 victory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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