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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국감] 철도터널 재난방송수신 불량률 99%, 늦장 대책

전유진 기자

전유진 기자

  • 승인 2018-10-24 09:58
철도공단
철도 터널 재난방송수신 불량률이 무려 99%에 달하지만 정작 철도시설공단은 도입된 지 3년이 지나도록 단 1건도 개선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철도시설공단이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터널 등 지하시설에 재난방송 수신 설비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송통신발전기본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시행된 이후 시설 개선이 필요한 철도 터널 529곳 중 단 1곳도 고쳐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개선계획은 단 1곳에 그치는 데다 내년에도 12곳만 예정돼 있어 개선율은 2.5%에 그칠 전망이.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월 발표한 '터널 내 재난방송 수신환경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철도 터널의 DMB, FM 재난방송 수신 불량률은 각각 98.7%, 98.6%로, 함께 조사된 도로 터널 및 지하철 터널보다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철도시설공단은 2025년까지 개선을 완료하겠다는 늦장 대책을 내놓아 문제가 된다는 의견이 나온다.

임종성 의원은 "재난방송 수신 설비는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고 정확한 긴급정보를 수신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재해 및 재난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게 하는 재난 필수장비"라면서 "보다 조속한 재난방송 수신 설비 개선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유진 기자 victory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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