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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만땅] 홍익인간의 단군사상부터 '인내천' 동학사상까지

[원종문의 오복만땅] 119. 사상(思想)

김의화 기자

김의화 기자

  • 승인 2018-11-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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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생활하면서 지니게 되는 가치관과 세계관을 총칭하여 사상(思想)이라 하며, 사상은 그 사람의 정신세계를 지배하고 정신은 곧 육체적인 행동에 영향을 주게 되어 오래전부터 인류는 사상을 바탕으로 사회를 지배하고 발전하여왔다.

사상은 철학사상으로, 종교사상으로, 정치사상으로, 사회사상으로, 교육사상으로, 경제사상으로, 문화사상으로 인간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우리민족의 고유한 사상은 단군사상이며 환인(桓因), 환웅(桓雄), 단군(檀君)의 삼신을 숭배하는 고대의 단군신앙은 불교(佛敎)나 유교(儒敎)나 도교(道敎)나 기독교(基督敎) 신앙을 수용하기 이전부터 우리민족에게 전해져온 민족 고유의 신앙이며 사상이었다.



단군의 사상과 이념은 홍익인간(弘益人間)이니 넓이 인간세계를 이롭게 하는 것이다.

경전(經典)으로는 천부경(天符經)과, 삼일신고(三一神誥), 참전경(參佺經) 이 있으며, 이러한 삼대 경전을 "삼화개천경(三化開天經)"이라고 한다.

천부경(天符經)은 환인시대의 구전이요, 삼일신고 는 환웅천황이 조술(祖述)한 것이며 참전경은 환인이 직접 366 사(事)를 다스린 기록으로 믿어져 오고 있다.

단군에 대한 이해는 종교적 차원이 아니라 우리민족의 뿌리인 국조(國祖)의 차원에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단군에 대한 역사와 사상은 우리 민족의 근본 뿌리의 역사와 사상이며, 겨레와 민족적 차원의 매우 중대한 일이다.

유구한 민족정통을 가진 정통적 잠재력은 매우 큰 것이며, 민족뿌리신앙의 생기(生氣)는 우리 민족정기의 사활(死活)과도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인 것이다.

수천 년을 지나도록 여러 가지의 핍박과 외래문화의 격랑 속에서도 침식되지 않고 끈질기게 민족정신을 지켜온 생명력은 한민족 우리 모두의 뿌리이며 정통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곧 단군을 뿌리로 한 배달민족의 민족혼의 참 모습이요, 우리민족의 사상이며 우리 겨레의 혈맥과도 같기 때문이다.

우리민족의 개천삼화(開天三化)의 진리는 신인합일사상(神人合一思想)이며, 심물불이사상(心物不二事想)이다. 이는 기본경서인 3대 경전에 깊게 함축되어 있다.

인류세계문명의 역사가 신본주의(神本主義)와 인본주의(人本主義)의 갈등을 극복하지 못한데서 사상의 대립으로 수많은 전쟁과 비극을 초래하였으며, 유심론(唯心論)과 유물론(唯物論)으로 극한 대립을 해오는 비극이라면, 신인합일사상과 심물불이 사상을 원천적으로 함축하고 있는 단군의 홍익인간 제세이화 사상은 21세기 태평양시대를 주도할 세계 최고의 사상이며, 우리민족의 숙원인 민족 통일국가의 민족통일 이념이고 민족통일 사상이다. 단군사상은 우리겨레와 민족의 혼(魂)인 것이다.

고대 중국으로부터 유교가 유입된 것은 서력 기원전 12세기경이라는 학설이 있는데 그 이유는 고대에 은나라가 멸망하자 기자(箕子)가 한국에 들어와 홍범구주(洪範九疇)와 정전법(井田法)등의 유교적인 국가 통치술을 펼쳤다는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유교의 시작을 기자에 두는 견해는 유학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으나 기자(箕子)가 우리나라에 들어왔었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으며, 공자를 제외한 유교는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이런 학설은 점차 살아지게 되었다.

유교의 전래 시기는 서기전 3세기 또는 4세기경으로 볼 수 있으며 3세기에 공자의 말씀인 논어(論語)와 천자문이 들어왔고 4세기후반에는 태학(太學)이라는 고구려의 국립 교육기관이 설립되어 논어, 시경, 서경, 역경, 예기, 춘추, 사기, 한서, 후한서, 효경 등으로 유교사상이 넓이 보급되었다.

공자(孔子)의 사상을 뿌리로 하는 유교의 가르침은 존심양성(存心養性)이고 집중관일 집중관일(執中貫一)이니 정신을 집중하여 성품을 기르는 것이나 충(忠)과 서(恕)이다.

사단칠정에 동요되거나 치우침이 없이 마음이 중심을 지키고 인(仁)으로 용서함이다.

사서(史書)의 기록에 따르면 불교(佛敎)가 우리나라에 전래된 것은 서기 372년 고구려 소수림왕 때로 중국의 승려인 순도(順道)가 처음으로 고구려왕실에 불상을 가지고 왔다 한다, 그러나 그 이전부터 불교가 유입된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초기의 한국불교는 왕실불교였으며 고구려와 백제와 신라로 전해져 갔다.

석가(釋迦)를 주축으로 하는 불교의 가르침은 명심견성(明心見性)이며, 만법귀일(萬法歸一)이니 마음을 밝게 하여 성품을 보며 만 가지 법이 결국 하나로 돌아감이다.

석가모니 부처의 핵심사상은 자비(慈悲)이며 불교사상이 우리나라에 끼친 영향은 참으로 지대하다, 특히 서산대사와 사명대사 등 승병들은 목숨 걸고 나라를 지켜내는 공로를 세우기도 하였으며 팔만대장경을 남겨 문화유산으로 전하고 있다.

선교(仙敎)는 수심연성(修心煉性)이며, 포원수일(抱元守一)이니 마음을 닦아서 성품을 연마하며 감응(感應)을 추구한다. 기독교는 세심이성(洗心移性)이며 묵도친일(默禱親一)이니 세례로 마음을 씻어 성품을 옮기며 기도로 하나의 유일신과 친함을 찾는다.

1860년 최제우에 의해 창시된 동학(東學)의 사상은 '내가 곧 하늘이다' 인내천사상(人乃天 思想)으로 사람이 곧 하늘인 인본중심 사람이 중심인 사상이다.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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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은 사단법인 한국작명가협회 부회장 겸 대전지부 지부장, 한국동양운명철학인협회 이사, 한국작명가협회 작명시험 출제위원장, 국제뇌교육대학원 성명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명리학 전문과정과 경희대 성명학 전문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이름 전문가'로 활동하며 '한국성명학 총론', '명학신서', '이름과 성공' 등의 저서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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