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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서 열린 아동권리축제 ‘전지적 아동시점’, 서울시민 2천여명의 호응 속에 마쳐

봉원종 기자

봉원종 기자

  • 승인 2018-11-05 14:42
아동과 청소년들로부터 아동권리에 대한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아동참여정책박람회 ‘전지적 아동시점’이 수많은 사람들의 참여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3일(토), 홍대걷고싶은거리에서 열린 ‘전지적 아동시점’은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 문미란 서울특별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을 비롯하여 아동, 청소년 및 서울시민 2천여명이 함께하는 축제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아동의 관점에서 바라본 권리’와 ‘아동을 행복하게 하는 정책’에 대해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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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 진행된 정책토크쇼 ‘서울시 정책에 아이들이 참견해 드립니다’에서는 학생들이 자신들이 생각하는 아동권리 정책들을 콩트로 재미있게 표현했다. 콩트에 참여한 ‘2018 서울특별시 아동권리모니터링단’ 학생들은 콩트에서 어른들이 놓치기 쉬운 놀이 및 여가, 안전한 놀이공간 마련 등을 언급하여 사람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 날 등장한 정책들은 문미란 여성가족정책실장에게 전달되어, 실제 서울시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2부에서는 랩 경연대회 ‘쇼미더권리’가 열렸다. ‘현재를 행복하게 하는 권리’, ‘미래를 꿈꾸게 할 권리’를 주제로 5팀이 본선 경연을 펼쳤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최용진 학생(풍동중 1)은 “다들 꿈을 좇으래, 근데 이제는 현실과 한발 가까워졌고 잘못될 수도 있는 선택”이라는 가사로 청소년들이 갖는 고민과 어려움을 전해 주목을 받았다. 대상으로 선정돼 100만원의 장학금을 최용진 학생은 “이번 대회를 통해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을 전달할 수 있었고 부족한 실력인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되어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아동권리의 장들이 행사장 곳곳에 마련되었다. ‘2018 서울시 아동권리모니터링단’학생들이 준비한 정책 부스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행복해지고 싶당’, ‘권리는정당’ 등의 정당이름을 내걸고 아동권리에 대한 다양한 의제를 제시했다. 또한, 서울시 아동권리 현황과 정책을 소개하는 ‘아동권리 T.M.I’와 ‘아동의견수렴대 #할말있어요’를 설치해 참여자들이 자발적으로 아동권리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는 기회를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석한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은 “이번 아동참여정책박람회를 통해 많은 서울시민들이 아동권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아동이 행복한 서울이 되는 날이 하루 빨리 도래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특별시 아동친화도시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박람회는 굿네이버스와 서울시가 함께 수행하는 사업으로써 아동정책토론회, 놀이공모전 등의 사업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봉원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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