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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신도심 관통 '철도' 신설되나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 사전타당성조사 중간보고서 최적노선대안 등 제시
국가 정책사업 추진 관건

오희룡 기자

오희룡 기자

  • 승인 2018-11-07 09:25
세종시와 공주시, 보령시를 잇는 충청산업문화철도가 세종시 신도심를 관통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호남선 단거리 노선의 일환으로 KTX세종역 건설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세종-대전간 광역철도'신설과 KTX세종역(호남선)건설과 연계할 경우 세종이 새로운 교통의 요지로 떠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증폭되고 있다.

세종시와 공주시, 보령시, 부여군, 청양군 등 5개 지자체는 지난 6일 세종시청에서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 조기 착공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보령선으로 불리는 충청산업문화철도는 1조 9635억 원을 투입, 보령시에서 부여를 거쳐 세종시 조치원역까지 89.2㎞ 구간에 걸쳐 연결하는 사업이다.

경유지인 공주시와 청양군을 포함하면 5개 시·군 주민들의 숙원으로 완공 시 관광과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 가장 관심이 모아진 부분은 세종시 통과 부분이다.

비공개로 진행된 보고회에서는 세종역~공주역~청양역~부여역을 신설하고, 이를 대천역(남포)으로 연결하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보령선은 세종 조치원역에 접속하는 안이 우선순위로 구상됐었지만 인구가 많은 신도시(행복도시) 수요 측면에서 내판역 접속안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3생활권 또는 6생활권 등에 역사가 들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TX세종역과 대전~세종 광역철도 노선과 연계할 경우 사업 타당성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될 경우 세종시는 KTX세종역(호남선)과 충청산업문화철도, '세종-대전간 광역철도'등 명실상부한 신 교통의 중심지로 행정수도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는 각 지자체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노선안 확정은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착수한 이번 용역은 내년 3월 마무리된다.

각 지자체는 이번 용역이 마무리되면 보령선 사업을 내년 초 확정될 4차 철도망계획에 반영, 국가 정책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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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업문화철도 사전타당성조사 중간보고회가 지난 6일 세종시청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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