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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석의 디지털 세상읽기] 지금과는 다른 세상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이해미 기자

이해미 기자

  • 승인 2018-11-1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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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이번 주에는 대한민국 고등학생들의 마지막 관문인 수학능력시험이 있다. 수능을 쳐서 성적으로 등수를 매긴다. 갈 수 있는 학교가 정해진다. 학교를 졸업하면 출신학교가 정해진다. 지금까지 출신학교는 그 사람의 보이지 않는 능력을 대변하는 수표와 같았다. 마치 액면가가 인쇄돼 있는 것처럼.

그러나, 통신기술 및 미디어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시시각각 지구촌 사람들의 삶을 접할 수 있게 된 지금은 각자가 변하기 시작한다. 다양성의 시작이다. 기술은 또 다양성을 만족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의 창출할 수 있는 기술로 변신한다. 학교에서 배운 기술이 의미가 없어진다. 현장에서 배운 경험이 더 중요해진다. 다양성의 극단으로 치닫는 사회현상으로 인해, 필요가 정해진 고정된 형태의 기술이 존재하지 않는다. 새로운 필요를 필요한 시기에 적절히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더 요구된다.



그래서 세상은 학벌보다는 경험을 더 가치 있는 것으로 인식한다. 그 경험들은 초연결사회의 촘촘한 히스토리로부터 자연스럽게 증명된다. 한 땀 한 땀의 경험이 가치가 되는 세상이다. 디지털 세상은 동사적 삶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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