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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대덕구 베이스볼 드림파크 최적지"... 불붙은 야구장 유치전

신대동 회덕JC 인접 GB 등 7만평 대상지
"교통 접근성·경제성·실현 가능성 뛰어나"
동구에 이어 자치구 야구장 유치전 가세

임효인 기자

임효인 기자

  • 승인 2018-11-20 17:04

신문게재 2018-11-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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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대덕구청장이 베이스볼드림파크 조성 후보지로 신대동 회덕JC 일원을 발표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대전 대덕구가 '베이스볼 드림파크' 유치 경쟁에 합류하면서 자치구 간 새 야구장 유치 전쟁에 불이 붙고 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20일 오전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사업' 관련 브리핑을 열고 '신대 베이스볼 드림파크 야구장'(가칭) 조성안을 제안하며 유치 경쟁 동참을 공식화했다. 위치는 신대동 회덕JC 일원 23만㎡(6만 9575평)로 기존 용역에 포함된 연축동이 아닌 신대동으로 최종 후보지를 결정했다.

박 청장은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야구장과 복합문화시설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제시할 것을 제시했다. 또 교통 접근성과 내부 경제성, 실현 가능성 등 3가지 평가 기준을 근거로 신대동 회덕JC 일원이 베이스볼 드림파크 후보지 가운데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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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동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후보지.
2023년 회덕 IC 신설과 2024년 충청권 광역철도망 1단계 사업 완료를 앞두고 있는 신대동 지역은 천변도시고속화도로와 대전·세종 간 BRT, 국도17호선 등이 인접해 있다.

현재 용역에 포함된 후보지보다 부지 매입비가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대덕구가 제안한 후보지는 지난 1월 공시지가 기준 ㎡당 평균 8만원으로 전체 부지 매입비에 46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부지에 야구장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농지 전용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중앙정부 타당성 심사를 동시에 추진한 타 도시 야구장 사례도 있어 행정처리 절차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대덕구가 후보지 공개를 통해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신설 야구장을 유치하려는 자치구 간 경쟁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동구와 동구의회는 대전역 철로 위 선상야구장을 제안하면서 뛰어난 접근성과 원도심 재생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명운동과 설명회 등을 통해 여론 확산에 나선 동구는 현재 가장 활발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야구장에 입지한 중구의 경우 허태정 시장의 공약대로 현 한밭종합운동장 위치에 야구장을 건립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나아가 돔 형식 야구장과 중앙로역~야구장을 잇는 지하상가 개통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화이글스가 가장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 구암역 일대와 서남부 종합 스포츠타운 조성부지가 입지한 유성구는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않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시는 21일 야구장 입지 선정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업체를 통해 본격 연구 용역에 돌입한다. 현재 용역에 포함된 후보지는 대덕구가 제안한 신대동을 회덕 JC 일원을 포함해 현 야구장 위치인 한밭야구장과 동구가 제안한 대전역 철도 선상야구장,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부지, 유성구 구암역 일대, 기타 지역(원도심)이다.

한편, 허태정 대전시장의 민선 7기 공약사업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사업은 2024년까지 사업비 136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4만5000㎡, 관람석 2만 2000석 내외로 야구장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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