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그래서 혜민 스님이 쓴 책의 제목이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이지 않았을까요? 자신의 마음에 들었을 때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들지 않아도 사랑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혜민 스님은 내가 완벽하지 않듯이 그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고 했지요. 다른 사람이 완벽해 보이는 것은 멀리서 보기 때문이고, 자신에 대한 불만족은 항상 가까이서 자신의 한계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모두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더 크고 깊은 사랑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행복을 얻을 수 있는지 보다는 어떻게 하면 원하지 않는 것과도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느냐의 문제가 더 중요하지요.
우리는 다툼과 대립과 갈등이 많은 세상에 살기 때문에 더욱 다른 사람들에 대한 사랑과 배려를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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